
지난해 미국발 관세 대응에 이어 올해 중동 전쟁 등으로 통상환경 불확실성, 무역장벽 확대 경향이 나타나는 가운데 수출바우처 확대로 기업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18일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중동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7일 긴급지원바우처 지원대상 155곳을 선정한 데 이어 이달 6일 추가로 534곳을 선정해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업 지원에는 중동전쟁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편성된 추경예산 255억원이 투입되며 중동 수출 및 수출계약 체결기업이 대상이다.
업종별로 보면 화장품·뷰티용품 기업이 25.6%로 가장 많고, 생활·유아용품, 식품, 패션·의류 등 소비재 기업 참여가 두드러졌다. 선정기업들의 지난해 중동 수출액은 평균 107만달러 수준으로, 특히 중동시장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바우처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매년 확대되는 수출바우처 프로그램의 효과성 및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난해 산업부 수출바우처 프로그램을 이용한 3100여 개사 바우처 사용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용 건수 면에서는 수출 물류(33.4%), 해외 전시회 참가(17.6%), 해외인증 취득(12.6%) 목적이 많았고, 이용 금액 면에서는 전시회(32.2%), 물류(23.4%), 홍보·광고(9.4%)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올해 10년째를 맞는 수출바우처 사용 내역 분석 결과 과거에는 주로 전시회, 디자인 개발을 위한 사용 비중이 컸던 반면 최근에는 물류, 해외인증 관련 이용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측은 이런 변화 원인이 지난해 미국 관세 정책, 올해 중동전쟁으로 수출기업 물류비 부담이 증가한 데다 전 세계적으로 해외인증이 비관세 장벽 일환으로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반영해 코트라는 기업 수요가 집중된 분야를 중심으로 전국 6개 지역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수출바우처 설명회’를 개최 중이다. 이번 설명회는 기업들이 전시회, 물류, 해외인증, 홍보·광고 관련 바우처를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달 12일과 15일 열린 고양시, 인천 설명회에 250여곳이 참석해 물류, 인증분 바우처 사용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참석기업 A사 대표는 “바우처를 수출물류비에만 사용 예정이었는데 설명을 들어보고 나서 해외인증 및 홍보에도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더해 무역장벽 도전도 커지고 있어 기업들의 수출바우처 사용 분야,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기업들의 바우처 이용 동향 분석 내용을 반영해 수요가 높은 서비스를 확충하고, 기업들이 편하고 효과적으로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