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 신항 확장 공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장 안전관리의 실효성을 둘러싼 점검이 본격화됐다.
공정이 커질수록 위험도 함께 커진다는 점에서, '형식적 점검'을 넘어 실제 작동하는 안전 체계인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7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6단계) 건축공사 현장을 찾아 기관장 주재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해당 사업은 2025년 3월 착공해 202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다.
이날 송상근 사장은 연면적 약 6650㎡ 규모의 건축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현장 안전관리 체계 △위험성 평가 운영 △추락·충돌 사고 예방 조치 등을 집중 점검했다. 최근 건설현장에서 잇따르는 화재 사고를 의식한 듯, 화재 대응 체계 역시 주요 점검 항목에 포함됐다.
현장에서는 단순 점검을 넘어 실무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도 병행됐다. 설계 변경이 필요한 위험 요소와 안전관리 개선 요구사항 등이 공유되며, 현장 중심 대응의 필요성이 재확인됐다.
송 사장은 "대규모 공사일수록 작은 방심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PA 점검단은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현황과 함께, 공정 간 작업이 겹치는 상황에서의 위험 관리 체계도 들여다봤다. 특히 ‘안전보건조정자’ 운영 실태와 보행로 확보, 정리정돈 등 기본 수칙 준수 여부까지 점검 범위를 넓혔다.
부산항만공사는 점검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과제를 정책에 반영하고, 기관장 직접 점검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결국 관건은 반복 점검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안전’이 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