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점대·브랜드 단과대 묶어 지원…교당 연 1000억원 규모 추가 투입

정부가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첫 실행 단계인 거점국립대학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이끌 국가대표 거점국립대 3곳을 뽑기 위해 산업·과학기술·국토 분야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심사 체계를 가동하고 대학 평가 기준도 처음 공개했다.
교육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범정부 협의회'를 열고 '2026년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발표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의 후속 조치로, 지역 거점국립대를 수도권 명문대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구상의 출발점이다.
정부는 올해 거점국립대 3곳을 우선 선정해 지역 성장엔진 분야와 연계한 브랜드 단과대학, 인공지능(AI) 거점대학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선정 대학은 지역대학과 연계하는 '5극3특 공유대학' 사업까지 포함해 대학당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선정 과정에는 교육부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지방시대위원회 등 7개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최종 선정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범정부 추진협의회에서 결정된다.
평가 기준은 △국토공간 대전환 전략과의 정합성 △지역 산업 기반과 준비도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 △대학 전반의 혁신과 체질 개선 등 네 가지다. 산업 기반과 기업 투자 계획, AI 거점대학 구축 구상, 우수 교원 확보 방안 등도 주요 평가 요소에 포함된다.
교육부는 이달 중 세부 지원계획을 안내한 뒤 7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받고, 실무위원회 심사와 범정부 추진협의회를 거쳐 올해 3분기 중 지원 대상 대학 3곳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거점국립대학 육성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산업 육성, 일자리 확충, 정주 여건 개선 등 관계부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대학 혁신이 지역 균형성장으로 이어지는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