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업 이끌 선도교사 1만명 키운다…교육부, 연수체계 전면 개편

입력 2026-06-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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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활용 넘어 수업·평가 혁신 중심…AI 윤리·데이터 분석까지 교육
서울대·교원대 등 권역별 컨소시엄 운영…8월까지 교원 1만명 연수

▲교육부 전경
▲교육부 전경

교육부가 인공지능(AI)을 수업에 전문적으로 활용하고 학교 현장의 변화를 이끌 'AI 활용 선도교사' 1만 명 양성에 나선다. 단순한 AI 도구 사용법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맞춤형 수업과 평가 혁신을 주도할 교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부는 오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2026년 AI 활용 선도교사 양성 연수'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연수 대상은 전국 6개 권역에서 시도교육청 추천 또는 개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초·중등 교원 1만268명이다. 전체 모집인원은 1만963명 규모로 초등교원이 44%, 중등교원이 56%를 차지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이번 연수는 교사가 AI 기술을 활용해 학생 성장과 수업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연수 체계를 전면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부는 기존의 기술 중심 연수에서 벗어나 교육의 본질인 학생 성장과 교수·학습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의 'AI 교사 역량 프레임워크'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티칭 컴퍼스' 등 국제 기준과 현장 의견을 반영해 '교원 AI·디지털 교육 역량체계'를 새롭게 마련했다. 특정 AI 프로그램 사용법에 한정되지 않고 교육과정과 연계해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연수 운영 방식도 달라졌다. 올해부터는 교원 양성기관을 보유한 대학이 민간 전문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수를 맡는다. 권역별 대표 기관은 서울대, 춘천교대, 대구교대, 충남대, 한국교원대, 건국대 등이다. 교육부는 대학의 교육 인프라와 전문성을 활용해 연수 품질을 높이고 지역 교육 생태계와 연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연수 과정은 기본·집중·공유 등 3단계로 운영된다. 기본과정에서는 AI 교육과 윤리, 역량체계 이해 등 기초 소양을 다루고, 집중과정에서는 교과별 AI 활용 수업 설계와 실행, 학습 데이터 분석, 평가 기반 환류 등을 교육한다. 마지막 공유과정에서는 선도교사들이 우수 수업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특히 중등교원은 국어·영어, 수학·정보, 사회·과학, 예체능 등 교과 특성에 따라 분반해 맞춤형 연수를 받는다. AI를 활용한 학생 참여형 수업 설계와 과정중심 평가, 데이터 기반 학습 지원 등 실제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인공지능이 보편화된 시대에 교사가 AI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우수한 품질의 선도교사 연수를 통해 학교 현장의 변화를 주도할 교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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