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시장이 지난 한주 강세장을 기록했다(금리 하락). 미국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주간 기준 강세는 사실상 처음이다. 실제, 지난주(3월27일 대비 4월3일 기준) 통안2년물은 9.4bp, 국고3년물은 13.4bp, 국고10년물은 16.8bp, 국고30년물은 18.0bp 하락했다.
반면, 변동성 장세는 여전했다. 종전 가능성을 언급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발언 영향으로 1일 20bp 전후로 급락했던 장은,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국민 연설 여파로 2일 10bp 넘게 폭등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우선, 가장 큰 변수는 미국 이란 전쟁 양상일 것이다. 허나 전쟁이 한 달을 넘기면서 시장 반응도 무뎌지는 분위기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고 있지만 전쟁 초기 고점을 넘지 않고 있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할 수 있겠다. 전쟁 양상은 트럼프 공언대로 2~3주에 걸쳐 격화할 수 있겠지만, 시장 관심도는 점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확전에 따른 충격보다는 종전 내지 휴전에 따른 충격에 더 크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448%로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50%)와의 격차가 94.8bp에 달한다. 절대금리 수준이 매력적이다. 지난주에도 확인했듯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도 이어질 수 있겠다.

반면, 우호적이지 않은 재료도 있다. 당장, 지난주말 나온 미국 3월 비농업부문 고용(넌펌)이 시장 예상외로 서프라이즈한 결과를 내놓으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넌펌은 전월대비 17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4년 12월(+23만7000명) 이후 1년3개월만에 최고치이며, 시장 예측치(+6만명)를 크게 웃돈 것이다.

이밖에도 재정경제부는 6일 3조1000억원 규모로 국고채 3년물을, 10일 7000억원 규모로 국고채 50년물을 각각 입찰한다. 이는 각각 지난달 경쟁입찰물량 대비 2000억원과 1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미국에서는 8일 FOMC 회의록 공개가, 9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발표가 각각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