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대구·경북 행정통합, 이름 바꾸기 아냐…지역 갈등 우려”

입력 2026-02-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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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덕 포항시장은 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대구·경북 통합안에 대해 “정치는 여의도로 보내고, 경북에는 민생을 책임질 행정이 남아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장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언급하며 “중앙 권한 이양과 재정 분권이 빠진 채 선거공학적으로 서두르는 통합은 안 된다는 지적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정통합의 본질은 이름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무 권한과 재정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알맹이 없는 통합은 껍데기에 불과하고, 준비되지 않은 서두르는 통합은 지방분권의 정신을 훼손하며 지역을 혼란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통합은 시대적 과제지만 정치적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속도에만 치중하면 표 계산을 위한 정치공학으로 비칠 수 있고, 도민 숙의가 생략된 통합은 대구·경북을 갈라치기 선거의 장으로 만들며 회복하기 어려운 갈등을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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