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돌았는데 반도 못채웠네"…현대건설, 아득한 목표 영업이익 '1.2조'

입력 2025-07-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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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의 '1조2000억 원' 영업이익이 점점 멀어지는 모습이다. 상반기 목표의 3분의 1 정도만 채웠는데 하반기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서울세종고속도로 사고 여파가 반영되면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430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올해 목표로 제시한 1조1828억 원의 36.4%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조200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만회하겠다며 올해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목표를 채우려면 하반기 75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야 하는 데 쉽지 않아 보인다.

시장에서는 연초부터 현대건설의 영업이익 전망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녹록지 않은 주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사상 최대였던 2016년 1조1589억 원을 웃도는 성과를 낼 것으로 믿기 어렵다는 시각이었다.

무엇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몇 년간보다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해야만 하는 데 그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도 부정적 전망의 배경으로 꼽혔다. 당시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신용등급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변경하면서 사업경쟁력·재무안전성 회복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적인 사업경쟁력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런 근거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의 목표에 대해 '충분한 설득력이 없다'거나 '매우 도전적'이란 평가를 내놨다.

현대건설이 처한 환경은 이때보다 좋아졌다고 보기 힘들다. 오히려 악화했다. 예년보다 뛰어난 성적을 내야 할 현대엔지니어링에 악재가 잇따랐다는 점에서다.

현대건설이 연간 실적 전망을 제시하고 한 달여가 흐른 2월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던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며 사상자가 발생했다. 며칠 뒤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도 사고가 났다. 사고가 이어지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국 공사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을 시행하는 한편 안전대책을 재수립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올해 3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참석해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재시공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재시공은 막대한 비용 투입을 피하기 어려운 일이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건축 부문 마진은 개선되겠지만 현대건설 별도 기준 플랜트 일부 현장에서 적자가 지속되고 현대엔지니어링의 서울세종고속도로 사고 관련 비용이 반영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 달성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분기 해외 플랜트에서 일부 프로젝트 준공 지연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마진이 악화했고 시장에서는 지난해 '빅배스'에도 불구하고 이익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점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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