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은 7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관저 퇴거를 촉구했다. 혁신당은 윤 전 대통령이 증거인멸 시간 확보를 위해 이사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재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이 파면 선고 4일째에도 아직 방을 빼지 않고 있다”며 “조국혁신당에 접수된 경호처 내부 제보에 따르면, 내란수괴 내외의 이사 전에 이뤄져야 할 필수 의사 결정이 오늘까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경호를 담당할 경호처 부장급 실무책임자가 임명돼야 하고 사저 경호를 담당할 다수의 경호관의 인사명령이 있어야 하며 이사 계획도 수립돼야 한다”며 “그러나 오늘까지도 이 모든 것이 오리무중이다. 내란수괴 부부가 관저 방 빼는 것을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시켜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기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파면 선고 이후에도 관저 정치를 자행하며 현직 대통령 놀이를 즐기면서 증거인멸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일 것”이라며 “이런 범법 행위를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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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변인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김 차장을 즉각 직무 배제하라”고 요구했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불법 무단점유 중인 내란수괴 부부에게 즉각 퇴거 조치를 내리고 법에서 정한 변상금을 부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혁신당 의원들도 한남동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민간인이자 형사피고인”이라며 “내란죄로 기소돼 형사재판을 받는 민간인이 대통령 관저에 있을 수는 없다. 지금 당장 방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내란수괴 형사피고인 윤석열과 실질적 배후인 김건희가 대통령 관저에 있는 이상,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는 완성될 수 없다”며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자, 대통령이 아닌 내란죄 피고인, 민간인 윤석열은 당장 관저를 비우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