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잘 먹고 잘 자려면…'텃밭'에서 놀게 하세요

입력 2024-05-04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진청, '텃밭정원 활용 프로그램' 개발…식습관 12% 개선·신체활동 역량 11.7% 향상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어린이 건강증진 텃밭정원 프로그램'.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어린이 건강증진 텃밭정원 프로그램'.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텃밭을 활용한 놀이 활동이 아이들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신체 활동을 키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면의 질도 높여주는 것으로 확인돼 정부는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텃밭정원 중심의 식물 기르기, 식생활 교육을 유아 공동 교육과정인 누리과정과 늘봄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건강증진 텃밭정원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누리과정 5개 영역과 연계해 농업 활동을 놀이화한 환경, 식물, 생활 등 3개 주제로 구성했다.

연구진은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하루 2시간, 주 1회씩 1년 24회 프로그램을 총 2년에 걸쳐 적용했다. 어린이들은 텃밭정원에서 상추, 배추, 무, 허브 등의 채소를 심고 가꾸고, 열매 탐색, 분류, 다듬기 등의 놀이 활동에 참여했다. 또 수확물로 피자, 전, 샐러드 등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으며 채소 맛과 영양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텃밭 프로그램을 경험한 결과 어린이들의 식습관, 식사 위생, 식사 예절을 평가한 식습관 점수는 대조군보다 12% 개선됐다. 또 바깥에서 햇빛을 받으며 규칙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한 덕분에 신체활동 역량은 11.7% 향상됐고, 수면의 질은 5.7% 개선됐다. 식물 관심도, 자연 친화도 역시 프로그램 참여 후 26%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어린이들은 텃밭을 일구는 과정에서 식물의 성장과 수확에 대한 뿌듯함, 건전한 먹거리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며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텃밭정원 활동 프로그램을 현장에 보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구성과 지도안 등을 담은 책자는 '농업과학도서관'에서 '꼬마 농부놀이'를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32,000
    • +0.42%
    • 이더리움
    • 4,319,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661,000
    • +1.85%
    • 리플
    • 724
    • -0.41%
    • 솔라나
    • 237,500
    • +2.06%
    • 에이다
    • 669
    • +0.15%
    • 이오스
    • 1,131
    • -0.79%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00
    • +1.5%
    • 체인링크
    • 22,740
    • -0.13%
    • 샌드박스
    • 617
    • -0.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