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6년 만이야’...롯데免, 이틀새 400여명 방문

입력 2023-08-24 17: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롯데면세점은 지난 23일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遊客) 150여명이 서울 중구 명동본점을 방문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 롯데면세점은 지난 23일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遊客) 150여명이 서울 중구 명동본점을 방문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관광 1번지 서울 명동에 돌아왔다. 2017년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사태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여객선 단체고객 150여 명이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방문해 면세쇼핑을 즐겼다. 이들은 중국 산둥성 위해항과 경기도 평택항을 오가는 카페리(Car Ferry)인 뉴그랜드피스호를 통해 지난 22일 입국했다. 2박3일 간 서울 경복궁과 청와대, 남산골한옥마을, 하이커그라운드 등 강북권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24일 저녁에 출국하는 일정이다.

23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찾은 이들은 약 1시간 동안 라네즈, 메디힐 등 K뷰티 제품과 샤넬, 랑콤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를 주로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귤 초콜릿과 조미김 등 식품 카테고리도 선호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들 150여명에 이어 24일 오후에도 중국 석도-인천 카페리를 통해 270여 명의 단체 관광객이 추가로 명동본점을 방문하는 일정이 있다고 밝혔다.

유커가 한국을 다시 찾은 것은 중국의 사드 보복에 이어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무려 6년 5개월여 만이다. 중국 정부는 이달 11일 국민의 한국 단체관광 비자를 전격 허용했다.

면세점업계와 호텔 등 국내 관광업계는 중국 최대 명절인 9월 중추절과 10월 초 국경절 등 황금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향후 유커 방문이 더 많아질 것이란 기대다. 롯데면세점 측은 “단체비자 허용 후 중국 여객선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하는 등 이르면 4분기부터 국내 면세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드 보복 이전 수준만큼 유커 방문이 늘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소득이 높아지면서 중국인도 단체관광보다는 개별관광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 이전 수준만큼 유커가 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그럼에도 유커가 큰 손인 것은 분명하다. 롯데면세점이 유커 맞이 물꼬를 튼 만큼, 중추절을 기점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많아질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중소 업체·지방사업장 다 떠내려간다"…건설업계 불만 고조[PF 연착륙 대책]
  • '최강야구' 유희관, 287일 만에 모교 상대로 등판…2022년 MVP 품격 보여줄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093,000
    • +2.5%
    • 이더리움
    • 4,171,000
    • +1.63%
    • 비트코인 캐시
    • 620,500
    • +1.72%
    • 리플
    • 705
    • -0.84%
    • 솔라나
    • 203,900
    • -0.15%
    • 에이다
    • 631
    • +2.27%
    • 이오스
    • 1,098
    • -0.36%
    • 트론
    • 177
    • -1.12%
    • 스텔라루멘
    • 147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00
    • -0.29%
    • 체인링크
    • 19,040
    • +1.28%
    • 샌드박스
    • 594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