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회장 설맞이 인터뷰] 올해 생존전략은 “고객ㆍ기업금융”

입력 2022-01-24 19:00

금융지주 '소형사 M&A·헬스케어 자회사 분사' 등도 추진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 회장의 올해 생존 전략은 ‘고객’이다. 디지털 전환(DT)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개인 금융의 성장 제한으로 각 금융그룹은 기업금융, 자본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를 각기 추진하고 있지만 모든 사업에는 공통적으로 고객이 중심에 있다.

우선 각 금융그룹은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확대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자산관리 확대를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꼽으며 “고객 투자자산에 대한 관리 역량을 강화해 고객자산 수익률 제고를 주요 차별화 포인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회장은 각 사업별 플랫폼을 고객 맞춤형으로 맞춰 발전시킬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은 KB손해보험 자회사인 KB헬스케어를 통해 고객에게 특화된 헬스케어 서비스와 맞춤형 데이터, 헬스케어 커머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KB차차차 플랫폼을 통해 차량 구매계획 수립 지원, 차량 유지 정보,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자동차 생애 주기에 맞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역시 “디지털 금융 전환과 생활형 금융서비스 제공 노력을 통해 고객의 접점을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Traffic & Transaction(T&T) 관점에서 다양한 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특히 경쟁사와는 차별적으로 비금융 플랫폼 강화를 통해 고객의 통점(pain point)을 해결해 고객의 일상생활 속에서 선택받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금융은 소비자의 성향과 생활패턴에 맞는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배달앱 ‘땡겨요’, 헬스케어 홈트앱 ‘하우핏’ 등을 선보였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또한 ‘사람’을 핵심 사업모델의 중심에 뒀다. 그는 “리테일사업은 전 상품과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전환해 손님 편의성을 높이고 빅테크·핀테크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라며 “특히, 단순·반복 업무는 자동화하고 영업점은 고객 상담에 집중하도록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고객 중심 No.1 금융플랫폼 기업을 경영 목표로 설정하며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된 자산관리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역시 고객 니즈에 기반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합·연계한 종합금융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금융의 본질은 고객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고객의 금융생활 전반의 니즈를 단 하나의 앱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충족할 수 있도록 계열사 핵심서비스를 통합한 종합금융 플랫폼 사업을 올해 6월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지주 회장들은 ‘기업금융’과 ‘자본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성장이 제한된 가계대출 대신 기업금융과 자본시장의 성장성에 베팅하겠다는 것이다.

윤종규 회장은 “올해 사업전략에서 기업금융·투자분야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 세분화, 심사역량 강화 등 내실있고 유망한 기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며 ESG·뉴딜·신성장분야 투자 등 자본시장(Capital Market) 영역의 수익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태 회장은 “본연의 ‘강점 레벨업’을 통하여 손님 중심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강화, 기업금융 서비스 고도화, 투자 역량 강화 등 하나금융의 강점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태승 회장은 “기업금융 부문의 디지털 전환 확대를 추진해 DevOps 기반(기업디지털뱅킹 기획-개발-운영 일원화) 종합기업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금융 강자’의 면모를 굳히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각 금융그룹은 올해 비은행 부문의 강화를 예고했다. 심화되는 경쟁 환경 하에 살아남기 위해 기존 이자이익 중심의 전통적 사업 모델에서 탈피하기 위해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 등을 통해 비은행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M&A에 적극적인 금융그룹은 우리금융이다. 손태승 회장은 “지난해 완전민영화로 조성된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M&A, 신설 등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M&A는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및 그룹 시너지 측면에서 필요성 높은 증권부문을 우선순위로 딜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소형사 인수 시에는 자기자본 규모에 따른 규제혜택 등 대형사 중심의 경쟁구조를 감안해 종금과의 합병을 통한 성장전략 추진이 가능하다”라고 내다봤다.

블루오션인 '가상자산'에 베팅한 곳은 농협금융이다. 손병환 회장은 “빅테크사 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금융의 성장축이 자본시장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플랫폼 중심 금융사로의 변모를 추진한다”라며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보관관리) 기업인 카르도에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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