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상대된 오세훈 "단일화 굳게 믿는다…조속히 만나고 싶어"

입력 2021-03-04 11: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세훈, 나경원 꺾고 국민의힘 후보로
"안철수, 새 정치 모토로 내걸었던 분"
단일화 당에 일임하면서도 "만나고 싶어"
안철수 "가급적 빨리 만날 수 있으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조속히 만날 뜻을 비쳤다. 오 후보는 안 후보의 타협 정신을 믿는다며 바람직한 단일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방식이나 일정은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안 후보와 직접 만나 대화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안 후보 역시 오 후보가 당선되자 빨리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만큼 양측의 협상은 곧 진행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4일 오전 당사에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그 결과 서울에선 오 후보, 부산에선 박형준 후보가 선출됐다.

오 후보는 선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막중한 책임감, 그리고 중압감을 느낀다"며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서 단일화가 가능하면 야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반드시 본선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안 후보를 믿는다"며 "그분이 처음 정치를 시작하실 때 새 정치를 하겠다는 걸 모토로 내걸고 정치를 시작했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와 생각이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고 굳게 믿는다"며 "마음속에 신뢰가 싹 터야 비로소 당 대 당, 후보 간 단일화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당의 최종 후보가 된 만큼 단일화 작업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 제 일정은 후보 개인의 일정이 아니라 당 후보의 일정인 만큼 당과 긴밀히 협의해서 결정하겠다"며 "최선의 결과를 반드시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안 후보와 직접 만날 가능성은 열어뒀다. 오 후보는 "개인적인 생각은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 뵙고 싶다"며 "안 후보의 타협 정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 간 단일화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화학적 결합을 전제로 하는 단일화가 됐을 때 지지층도 흔쾌히 원래 지지 안 했던 후보에 마음과 표가 가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두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작업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님과 조만간 만남을 통해 건설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며 "가급적 빨리 만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한 협력자로서 이번 경선 과정들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野 소통 열어둔 尹, 이재명 언제 만나나
  • 또 한동훈 저격한 홍준표 “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되었을 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60,000
    • +2.61%
    • 이더리움
    • 4,490,000
    • +0.67%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3.37%
    • 리플
    • 734
    • +0.27%
    • 솔라나
    • 204,500
    • +5.03%
    • 에이다
    • 664
    • +1.07%
    • 이오스
    • 1,098
    • +2.04%
    • 트론
    • 160
    • -3.03%
    • 스텔라루멘
    • 16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50
    • +0.36%
    • 체인링크
    • 19,900
    • +2.05%
    • 샌드박스
    • 638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