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비중 또 올랐다…정부 "3분기 이후 안정될 것"

입력 2020-08-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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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단기외채 57억 달러 늘어난 1543억 달러…4월 이후 한미 통화스와프 영향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2분기 대외채무가 5031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172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발표한 ‘2분기 대외채무 동향’을 보면, 2분기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543억 달러로 57억 달러,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3488억 달러로 115억 달러 각각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9528억 달러로 28억 달러 증가했으나, 대외채무가 더 큰 폭으로 늘어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498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145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무 변동을 부문별로 보면, 정부 부문(87억 달러)은 외국인의 국내 채권(국‧공채) 투자 증가(순투자 13조6000억 원 증가)에 따라 장기외채를 중심으로 늘었고, 중앙은행 부문(146억 달러)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으로 단기외채를 중심으로 늘었다.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은 4월 2일부터 6차례에 걸쳐 총 188억 달러(3개월물)가 공급됐다. 최장만기는 85일로 지난달 기존 공급분이 상환 완료됐다. 상환분은 3분기 대외채무 집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은행 부문(-63억 달러)은 국내 외화자금 사정 개선으로 국내은행 단기차입이 감소했으며, 외은지점 역시 매입외환 감소 등으로 단기 외화차입‧본점차입이 큰 폭으로 줄었다.

단기외채 증가로 총외채 중 단기외채 비중은 30.7%로 0.1%포인트(P),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7.6%로 0.4%P 각각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이는 2012년 4분기(31.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과거 경제위기 때와 비교해선 안정적인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9월의 경우, 단기외채의 총외채 중 비중은 51.7%, 외환보유액 대비 비율은 78.4%에 달했다.

기재부는 “3분기 이후에는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회수 등으로 단기외채 규모가 안정되며, 건전성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순대외채권도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여전히 4000억 달러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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