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임금 '남성 300만원 vs. 여성 189만원'...한국노총 발표

입력 2019-09-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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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우리나라의 성별 월평균 임금이 남성은 300만9000원, 여성은 189만3000원으로 격차가 3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26일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성별임금격차해소를 위한 정책방안과 노조의 과제'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의 '성별임금격차 실태와 완화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별 임금격차는 37.1%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었다. 결혼하지 않는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는 13.4%였으나 배우자가 있는 남성과 여성의 41.5%에 달했다.

한국노총은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과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수준을 가진 여성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성별 임금격차는 커졌다. 대학원졸은 27.9%, 대졸은31.7%,초대졸은 32.2%, 고졸이하는 38.3%로 나타났다.

중앙연구원이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5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전체 53만 명의 노동자 중 여성은 20.1%에 그쳤다. 50개의 기업 중 40개 기업의 여성등기임원 수가 0명이었으며 나머지 10개의 기업은 1명에 불과했다.

금융노조, 공공노련, 금속노련 조합원 남녀 24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중심적인 조직문화로 인해 남성보다 진급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자리에서 최종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직급'에 대해 남성 8.1%만이 과장급 이하로 응답했으나, 여성은 22.8%였다. 부장급 이상을 기대하는 비중은 남성이 68.5%, 여성의 경우 42.7% 수준이었다. 또 진급누락과 진급대상자 제외경험에 있어서도 여성 57.9%로 남성(42.5%)보다 높았다.

성별 기본급 격차는 16.2% 성별 상여금 격차는 17.3%로 나타났다. 기본급과 상여금을 합친 성별임금격차는 16.6%였다. 한국노총은 "기본금의 일정 퍼센트를 상여금과 성과급으로 지금받는 임금체제에서 남성중심적인 성과평가와 이로 인한 여성의 낮은 기본급은 성별임금격차를 확대시키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남성 6.0%, 여성은 84.6%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은 "육아휴직 사용으로 인해 여성의 90.6%가 B수준 이하의 성과평가를 받고 있었다"며 "이러한 낮은 성과평가는 여성의 승진이나 승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한국노총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성평등 임금공시제의 적극적 시행과 민간부문으로의 확대방안,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의 실효성 제고방안, 직장 내 조직문화 실태 점검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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