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관세폭탄에 하락…다우 1.05%↓

입력 2019-08-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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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0.85포인트(1.05%) 하락한 2만6583.4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6.82포인트(0.90%) 내린 2953.5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30포인트(0.79%) 떨어진 8111.12로 각각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고 미국 CNBC방송은 전했다.

다우지수가 장 초반 최대 3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증시가 전날의 부진에서 벗어나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다시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우리 대표들이 향후 무역합의와 관련이 있는 건설적 협상이 진행된 중국에서 방금 돌아왔다”며 “우리는 중국과 3개월 전 합의를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슬프게도 중국은 서명 전 재협상을 결심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하기로 동의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또 내 친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펜타닐(마약성 진통제)을 미국에 판매하는 것을 멈추겠다고 말했지만 이것도 일어나지 않아 많은 미국인이 계속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역협상은 계속되겠지만 미국은 오는 9월 1일부터 남아있는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약 357조 원)에 대해 10%의 작은 추가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현재 2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5월 발표한 약 3000억 달러 규모 관세 대상 품목 목록 초안에는 애플 아이폰과 장난감, 신발, 의류 등 다양한 기술과 소비자 관련 제품이 포함돼 있다. 사실상 희토류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상품이 관세폭탄을 맞게 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하면서 글로벌 경기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글로벌 무역의 영향을 받는 세계 최대 건설기계업체 캐터필러와 농기계 업체 디어 주가가 각각 최소 2.6% 이상 하락했다. 보잉이 2% 빠졌으며 택배 대기업 페덱스는 4.2% 급락했다.

그동안 관세로 큰 타격을 입지 않았던 애플도 제품이 대거 추가 관세에 포함될 위기에 놓이면서 주가가 2.2%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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