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IMF 국장 “한국, 지속성장 위해 노동시장 개혁해야”

입력 2018-01-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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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IMF 국장이 16일 서울 중국 롯데호텔에서 열린 EY한영 경제세미나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EY한영)
▲이창용 IMF 국장이 16일 서울 중국 롯데호텔에서 열린 EY한영 경제세미나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EY한영)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은 16일 2018년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국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에서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2018년 세계 경제는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가 꼽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는 △미국 세제 개혁의 국내외 파급효과 △중국경제의 디레버리징, 빠른 디지탈화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세계 무역 회복세의 지속여부 △지정학적 위험 등이다.

이 국장은 한국경제와 관련해서는 “IT분야를 중심으로 투자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고용창출과 노년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 안전망 구축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이어 “하드웨어 중심의 IT산업만으로는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규제완화, 교육제도 개선, 자본시장 육성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경기회복세가 확연할 때 우리 경제도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이 국장의 설명이다.

이밖에 이날 세미나에서는 변준영 EY산업연구원장은 전 세계를 흔드는 4차 산업혁명을 ‘수퍼플루이드’ (superfluid, 초디지털) 상태라고 진단했다. 수퍼플루이드는 물체의 마찰력이 사라지는 초유체 상태를 뜻하는 용어다.

변 원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수퍼플루이드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기존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아닌, 현재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작업을 실행해야 한다”며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을 발굴하는 ‘듀얼 스트레티지’(Dual Strategy)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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