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공화당 전당대회 D-1…폭력사태 우려에 경비 삼엄

입력 2016-07-1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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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마침내 공화당 대선후보가 된다. 트럼프는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진행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공화당 대선후보로 지명된다.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둔 17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에서는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트럼프의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간의 충돌 가능성을 비롯해 테러나 폭력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간 미국 전당대회는 축제와 화합, 차세대 정치스타 탄생의 사실이었으나 이번에는 그런 분위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클리블랜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시내 주요 도로에 약 50cm 높이의 콘크리트 장애물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중무장한 경찰과 주 방위군, 해안경비대도 대회 하루 전부터 투입돼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캘빈 윌리엄스 클리블랜드 시 경찰국장은 이날 CBS뉴스에 출연해 “(프랑스) 니스에서와 같은 일이 클리블랜드에서 시도됐을 때 곧바로 격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니스에서는 지난 14일 테러범이 대형트럭으로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을 향해 돌진해 8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후부터 클리블랜드 상공에는 비행이 전면 금지됐고, 클리블랜드를 물론 쿠야호가 카운티에서는 무인기(드론) 비행이 전면 금지됐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1968년 반전시위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이후 가장 강화된 경계라고 전했다.

이처럼 클리블랜드 시 당국이 전방위적인 경계에 나선 것은 테러나 폭력행위뿐 아니라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간의 충돌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오하이오 주는 남에게 보이도록 총기를 휴대할 수 있는 이른바 ‘오픈 캐리’가 허용되는 것도 이번 전당대회 안전 우려를 키우는 대목 중 하나다. 총기 소유를 주장하는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물론 반대자 중에서도 총기를 휴대한 채 집회해 참석하겠다고 주장했다.

클리블랜드 시 경찰 노동조합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에게 전당대회 기간이라도 오픈 캐리를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케이식 주지사는 “주지사가 독단적으로 법률로 정해진 내용을 제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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