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CIO컴백 강방천 회장 “연금시장 선도 원년 삼겠다”

입력 2016-02-11 11:20 수정 2016-02-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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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에게 물려 줄 100년 펀드 투자원칙 강화…中변동성을 기회로 삼아야

금투업계 대표적인 ‘미다스의 손’ 으로 꼽히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운용 회장이 7년 만에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컴백하고 올해를 연금시장 선도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강 회장은 지난 2008년 당시 자문사인 에셋플러스운용이 운용사로 전환 하면서 최광욱 전무에게 CIO 바통을 넘기고 운용에서 손을 뗐다. 그러나 최근 최 전무가 사모펀드 전문운용사로 전환을 준비중인 J&J투자자문 공동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강 회장이 다시 7년 만에 CIO로 컴백하는 것이다.

11일 강 회장은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물려 줄 100년 펀드를 만들겠다는 창업 초기 취지와 투자원칙을 더욱 견고히 지키겠다는 차원에서 운용 일선에 참여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올해는 퇴직연금시장을 선도하고, 에셋플러스의 모든 고객들이 부자로 만들겠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흥분 된다”고 운을 뗐다.

강 회장은 7년간 현역에서 한 발짝 물러났어도 자신을 ‘영원한 펀드매니저’라고 평가했다.

실제 그는 분기별로 열리는 투자전략위원회에 참여해 투자의 큰 방향과 틀을 결정하는 수준에서 늘 참여해왔다.

강 회장은 “주식은 영원한 친구이자 동반자”라며 “더욱이 지난해 출범시킨 비즈모델(BM) 리서치팀의 성과가 매우 우수해, 이를 기반으로 고객 자금을 정성껏, 오래 오래 운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연금 시장은 개인연금을 비롯해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시장이 급성장중이고, 정부에서도 의무 가입 대상 확대와 다양한 세제 혜택 지원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속화 된 저금리 상황에 가속화중인 고령화 등으로 주식형상품으로 연금 시장을 선도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강 회장은 “주식형 연금시장 상품을 올해 크게 강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운용업계 중국통’ 으로도 잘 알려진 강 회장은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중국 증시에 대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는 역발상 투자가 유효하다고도 강조했다.

중국이 불경기를 겪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기업은 반드시 살아 남아 향후 더 크게 성장한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실제 강 회장은 외환위기 시절 1억원의 종잣돈을 156억원 규모로 불려 큰 화제를 모았다.

강 회장은 “중국이 어려움에 처해도 경쟁력 있는 기업은 반드시 살아남고, 우수한 기업을 싸게 살 수 있는 지금이야말로 투자 측면에선 큰 기회”라며 “실제 삼성과 현대그룹도 IMF시절 위기를 딛고 세계 최정상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전무는 이 달 말까지 근무하며 에셋플러스의 대표펀드인 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는 원년 멤버인 한세웅 이사가, 차이나리치투게더펀드는 정석훈 이사가 각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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