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재테크] 성과급으로 목돈 쥔 아빠 투자법은?

입력 2016-01-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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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마감하면서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연말 성과급으로 목돈을 손에 쥔 아빠들이 저금리에 국내외 증시가 불안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지난해 열풍이 불었던 주가연계증권(ElS)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금 손실 위험성이 높아져 어디에 연말 성과급을 투자할지 고민이 늘고 있다. 수익성은 낮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하고 싶은 이들은 채권혼합형 펀드로 한번 눈길을 돌릴 만하다.

한국투자증권은 당분간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위험 비중이 높은 금융상품에서 기대 수익률은 낮지만 변동성이 낮은 중위험 상품으로 바꾸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채권혼합형 펀드는 채권 자산 60~70%에 주식자산 30~40%로 운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연초 이후 채권혼합형펀드에 6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중위험·중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가고 있다. 유형 평균 수익률은 3% 정도로 시중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하는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채혼)’은 시장 비중을 따르기보다 자체적인 가치 산정에 따라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상품은 3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와 건전한 지배구조를 지닌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 장기 투자하는 펀드이다.

또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초과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개별종목과 시장의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지속 중인 것 역시 이 상품의 특징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존 리 대표를 수장으로 20년 이상의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팀원의 잦은 교체 없이 고유의 운용철학으로 마켓 타이밍을 지향하는 장기투자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 회사에는 1월 19일 기준으로 펀드는 642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8.31%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 수익률 -0.06% 대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보수는 클래스A 기준 선취 판매수수료 0.55% 이내, 총보수 연 0.885%(판매 0.5%, 운용 0.35%, 기타 0.035%)이다.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이다. 클래스C는 선취판매 수수료가 없다. 대신 총 보수는 연 1.085%(판매 0.7%, 운용 0.35%, 기타 0.035%)이며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이다.

문성필 상품전략본부장은 “대내외 변동성으로 불안해진 시장 속 신년 재테크의 맞춤형 투자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라고 조언했다.

문 본부장은 “커지는 시장 변동성 안에서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채혼) 펀드는 안정적인 수익률과 위험관리 측면에서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 상품의 가입은 한국투자증권 전 영업점과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채권형 펀드로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증권투자신탁’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국채, 공사채 등 안정성이 높은 채권에 투자신탁재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자본 이득과 함께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추구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만기수익률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운용전략, 채권 종목별, 신용별 스프레드 전략 등을 구사해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고채 10년물은 지난 21일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07%포인트 떨어진 연 1.995%로 마감했다.

그간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10년 지표물이 1%대로 떨어진 적은 있지만, 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1%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중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시 돈 풀기에 나서면서 2%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이어지면서 장기물의 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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