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 “개인투자자에 휘둘리는 中 증시…종목 노려라”

입력 2016-01-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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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 자산운용은 25일 중국 증시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변동성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중국 A주(본토주식)가 주로 중국 개인투자자에 의해 주도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낮은 신뢰수준이 전체 시장과 중국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윌프레드 싯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는 현재 매우 낮아진 상태”라며 “보호예수기간 종료, 위안화 가치에 대한 우려감, 중국 당국의 시장 개입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잠정 중단된 서킷브레이커의 기준치 7%가 기타 신흥국의 증시 대비 매우 낮게 설정됐다”며 “서킷브레이커의 도입이 시장 진정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혼란을 가중시킨 꼴이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최근 중국 외환거래센터(CFETS)가 위안화의 가치변화를 달러뿐 아니라 기타 통화 바스켓과 연계하는 CFETS 환율지수를 발표한 것을 긍정적인 변화로 꼽았다. CFETS 환율지수 도입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에게 위안화 환율 변동에 대해 계량적인 지표를 제공하고 시장 상황을 보다 종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단일 통화인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가치를 유지해왔던 환율 페그제도 10년 만에 철폐됐다.

그는 중국 경제의 둔화세는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중국 경제 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현재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최근 부진한 시장 심리에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액티브 투자자 입장에선 현 시장 하락을 매수 고려의 시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싯 CIO는 이 같은 상황에서 종목 선정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텐센트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지속할 것”이라며 “전자상거래는 중국 내 가장 각광받는 분야로 해당 산업의 규모는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AIA보험, 태국공항공사(Airport of Thailand, AOT)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싯 CIO는 “올해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해서는 인상 속도가 매우 더뎌 아시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강세는 아시아와 중국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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