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태우는 자율주행 유인드론 '이항 184'

입력 2016-01-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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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드론을 생각하면 무선 컨트롤러나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작은 크기의 무인 항공기만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최근 사람이 탈 수 있는 대형 드론이 출시돼 화제다.

미국 라스베가스의 CES 2016에서 공개된 중국의 드론 전문기업 이항의 신제품 'Ehang 184'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11년부터 이항은 1인용 드론 개발에 착수하고 무인 드론을 먼저 출시했으며, 점차 크기를 키워가며 실험을 거듭한 끝에 이번에 세계 최초로 1인 헬리콥터 형태의 메가드론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이항 184' 드론의 이름에는 의미가 담겨 있다. 1명이 탑승하고, 8개의 모터와 4개의 팔 그리고 그 팔에는 1.6M 길이의 프로펠러를 상하 쌍으로 장착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이항은 전기 배터리의 힘으로 움직인다. 배터리의 충전속도는 고속충전의 경우 2시간, 일반충전의 경우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최대 100kg의 무게를 싣고 23분 가량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고도는 500M, 최대 속도는 시속 96km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GPS 자율주행 드론처럼 스스로 목표 지점을 찾아 날아간다는 점이다. 즉, 탑승자는 이륙과 착륙의 명령만 내리면 드론이 알아서 비행하는 개념이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전용앱으로도 모든 컨트롤이 가능하다.

이항 184는 사람이 탑승하는 유인드론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안전에 관한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항은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였다고 자부하고있다. 실제로 이항 184는 비행장애가 발생하면비행을 멈추고 자동으로 공중 선회하여 착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현재 이항 184의 정확한 소비자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약 20~30만 달러(약 22~33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드론에 관한 규제와 법이 드론 사용화의 발목을 잡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드론들이 하늘을 날아다니게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론을 자가용처럼 이용하게 되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글 : 이민희 기자

사진출처 : http://www.ehang.com

웹사이트 : http://www.eh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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