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시내면세점 63빌딩 낙점… 불꽃 경쟁 돌입

입력 2015-04-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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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가 관세청 평가 주요 기준

▲여의도 63빌딩 전경.(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오는 6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을 앞두고 각 기업들이 후보지를 속속 발표하면서 면세점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관세청의 면세점 선정 평가기준에는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가 150점을 차지하고 있어 해당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교통 체증을 덜 유발하는 위치를 선정하는 게 관건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서울 시내부지를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와 관광 인프라 등 인접 지역의 환경과 지역 발전 측면을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여의도 63빌딩을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 9900㎡(3000평 내외)의 규모에 63빌딩 내 쇼핑, 엔터테인먼트 및 식음시설 2만6400㎡(8000평 내외)의 면적을 연계한 총 3만6300㎡(1만1000평 내외) 규모로 63빌딩을 아시아 최고의 컬처 쇼핑 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통해 한화갤러리아의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63빌딩을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아시아의 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는 63빌딩에 시내면세점을 유치할 경우 면세점과 63빌딩의 복합쇼핑시설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시너지를 위해 기존 아쿠아리움의 새 단장을 진행하고 시내면세점 중 유일하게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을 조성하는 등 관광 콘텐츠를 보완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황용득 대표는 “명품관과 면세점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63빌딩 인프라를 결합, 시내면세점 사업자 경쟁자들 중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컬처 쇼핑 플레이스의 제안으로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반드시 획득하겠다” 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경쟁 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동대문과 무역센터점·신촌점·목동점 등 4곳을 저울질하던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강남권인 무역센터점을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선택했다. 향후 무역센터점이 위치한 코엑스 단지가 외국인 관광명소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특히 서울 시내면세점 대부분이 강북지역에 집중된 만큼,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인 지역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는 현대산업개발과 합작형태의 ‘HDC신라면세점’을 신규 설립하고 용산 아이파크몰을 사업지로 선정했다.

롯데는 강남 가로수길·신촌 대학가·동대문·강서구 김포공항 부근을 고려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강북 명동 등 주요 도심과 마포·신촌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남대문시장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손을 잡으면서, 현재 추진 중인 시내면세점 후보지를 남대문 상권으로 낙점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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