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ㆍ유가 부담에 혼조 마감...다우 0.24% ↓

입력 2015-02-2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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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그리스의 6개월 자금지원 요청 거부...유가 약세 지속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됐고, 유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부담이 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44.08포인트(0.24%) 하락한 1만7985.77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3포인트(0.11%) 내린 2097.45를, 나스닥은 18.34포인트(0.37%) 오른 4924.70을 각각 기록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초저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했지만, 그리스 사태를 두고 보자는 공감대가 퍼지면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힘을 얻었다.

일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낙폭은 만회했지만, S&P500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은 경계매물을 불렀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사태가 본격적인 실마리를 찾기 전까지 증시의 뚜렷한 모멘텀 형성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가의 움직임 역시 한동안 장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피터 카르딜로 록웰글로벌캐피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유가 약세는 전일과 같은 양상으로 시장에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1% 이상 하락했다.

△그리스, 자금지원 연장 요청...독일은 거부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에 6개월 동안 자금 지원을 공식 요청했지만, 독일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리스는 이날 ‘유럽 재정안정 기구의 대출 계약’이라는 문서를 통해 채권단이 요구한 '현행 구제금융의 연장'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자금 지원은 현행 구제금융과 관련된 개혁 정책들과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리스는 현행 구제금융을 연장한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명분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역시 자금 지원만이 아닌 그리스가 개혁 정책을 같이 추진하도록 할 수 있어, 그리스와 채권단 모두에게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마르틴 예거 재무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문서는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오는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그리스의 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월마트, 전격 임금 인상...주가는 3.2% ↓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주가는 3.2% 하락했다. 월마트는 지난해 4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하고 주당 1.61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셋을 통해 월가는 1.54달러를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97억 달러에서 1316억 달러로 늘었지만, 월가 전망치 1325억 달러는 밑돌았다. 월마트는 현 분기와 올해 순익 역시 월가 전망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이와 함께 시간당 임금을 연방정부가 정한 최저임금보다 1.75달러 많은 최소 9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유가 하락과 함께 정유주도 부진했다. 엑손모빌이 1.7%, 셰브런은 1.8% 각각 하락했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만1000건 ↓...예상보다 양호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2만1000건 감소한 28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9만건에 비해 양호한 것이다. 4주 평균은 28만3250건으로 6500건 줄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속 수급은 5만8000건 증가한 243만건을 기록했다.

△1월 경기선행지수 0.2% ↑...예상 하회

민간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1월 경기선행지수는 0.2% 상승했다. 월가는 0.3% 상승을 예상했다.

지난달 동행지수가 0.2% 올랐고, 후행지수는 0.3% 상승했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은 2월 제조업지수가 5.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6.3에서 하락한 것으로 1년 만에 최저치다. 월가는 8.0을 예상했다.

△WTI 1.9% ↓...달러·엔 118.98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9% 하락한 배럴당 51.16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금은 0.5% 상승한 온스당 1207.6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11%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23% 오른 118.98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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