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반대’…“반시장적 정책”

입력 2024-05-24 15:33 수정 2024-05-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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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관세 없이 중국 시장 자리 잡아
중국산 배터리 사용한 모델 Y 이어 모델3 출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최근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중국산 배터리 및 전기차(EV)에 수입 관세를 100%까지 끌어 올렸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행사에 화상으로 참여 “테슬라와 나는 이런 관세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교역의 자유를 방해하고 시장을 왜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이런 발언은 올해 들어 그가 내비친 중국산 EV 견제 행보와 대조된다. 그는 지난 1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국이 전 세계 자동차 회사 대부분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 토종 브랜드 EV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당시 머스크는 “중국산 EV에 대해 어떤 관세 또는 이를 포함한 무역 장벽이 세워지느냐에 따라 그들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분히 중국산 EV를 견제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관세를 지지한 셈이다.

반면 중국산 EV에 대한 관세는 곧 부메랑이 돼 테슬라에 돌아왔다. 테슬라 역시 중국산 배터리를 여러 차종에 활용 중이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4일 중국산 배터리와 EV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철강과 알루미늄 등 중국산 강제에도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은 중국산 배터리 및 EV에 대한 관세 인상이 테슬라를 포함해 중국산 배터리를 쓰는 EV 업체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산 배터리로 생산한 EV 모델 Y에 이어 올해 신형 모델 3까지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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