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ㆍ키이스트, 중국으로 눈돌린 연예기획사…한류 신풍속도

입력 2014-12-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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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와 전략 협약 맺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YG엔터테인먼트)

한류의 본류가 일본에서 중국으로 향하면서 국내 연예계 대표 기획사들의 중국 시장 사업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최근 한중 FTA 체결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양국의 교류, 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연예기획사들의 움직임이 산업적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중국의 대표적 IT기업인 텐센트와 전략 협약을 맺고 양사 공동의 사업을 창출, 확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양현석 YG 대표프로듀서와 양민석 YG 대표이사, 제임스 미첼 CSO(그룹 전략 총괄 담당), 탕따오셩 텐센트그룹 부총재, 펑자신 텐센트 부총재 등은 지난 2일 홍콩 W호텔에서 YG-텐센트의 전략적 협약식을 갖고 양사간 전략적 업무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상호 윈-윈(win-w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양민석 YG 대표이사는 “아시아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YG가 중국 시장에 진입한지는 2년 밖에 안됐지만 더 빠른 성장을 위해 함께할 좋은 파트너가 필요했고 이에 텐센트와 전략적 협약식을 갖게 됐다”며 “YG의 콘텐츠들과 텐센트의 영향력 있는 플랫폼이 결합해 상상을 뛰어넘는 시너지효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탕따오셩 텐센트그룹 부총재는 “양사의 협력은 음악, 스타로 대표되는 YG의 콘텐츠에 플랫폼인 텐센트가 함께한 본격적인 오락의 '항공모함'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YG는 소속가수들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를 중국 최다 이용자수를 보유한 텐센트 산하 디지털 음악 서비스 플랫폼인 텐센트 QQ 뮤직을 통해 현지 팬들에게 선보인다. 텐센트 역시 중국에서 해당 콘텐츠를 독점 유통할 권한을 얻는다. 이와 함께 양사는 중국 내 불법 음원 퇴치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품 디지털 음악의 판권 보호를 추진하기로도 합의했다.

또 양사는 2015년부터 방송용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고 관리한다. 우수 콘텐츠의 제작 능력을 보유한 YG가 제작을, 텐센트 QQ 뮤직은 이를 위한 물적, 인적 투자를 지원하며 중국내 판권을 보유한다. 양민석 대표와 탕따오셩 텐센트그룹 부총재는“스타 메이킹 능력을 보유한 YG와 수많은 인터넷 유저베이스를 보유한 텐센트가 함께 인재의 발굴, 선발에서 트레이닝, 홍보까지 원스톱 형식의 스타 메이킹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키이스트는 1일 중화권 소비자를 위한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판다코리아닷컴의 지분 16%(8만 주)를 현금으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키이스트 측은 “사업다각화와 MD(상품기획자) 상품의 중국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월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과 전력적 제휴를 맺은 키이스트는 이번 판다코리아닷컴 투자로 한류를 활용한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게 됐다.

키이스트와 판다코리아닷컴은 향후 한류스타를 활용한 한국 중소기업 상품·쇼핑몰 홍보, 한류스타와 연계한 PB상품 개발, 중국 IT기업과 홍보 마케팅 업무 제휴, 한류콘텐츠 공동 마케팅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SM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연예기획사들도 중국에서의 콘텐츠 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전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CJ E&M 등 콘텐츠 제작사들은 한중합작영화제작에서부터 프로그램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중국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삼화 프로덕션을 비롯한 드라마 제작사들이 중국업체와 공동제작에 나서는 등 한국 연예기획사와 콘텐츠 제작사의 중국 진출에 나서 중국중심의 한류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한국 연예기획사와 제작사들이 확대일로에 놓여 있는 중국시장에서 수익창출이 가능해지면서 앞다퉈 중국 진출과 함께 중국에서 펼치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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