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4개월 만에 보합세로 돌아서

입력 2014-11-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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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4개월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일반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되면서 실입주가 가능한 매물은 대부분 소진되고 단기간에 오른 가격 부담으로 매수세가 주춤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서울과 신도시 매매는 0.0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0.02% 오르는데 그쳤고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9%의 변동률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구별 재건축 변동률은 강남(-0.17%), 송파(-0.11%), 강동(-0.04%)이 하락한 반면 서초구는 0.03% 소폭 상승했다. 강남 개포주공 단지의 매수 문의가 줄면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11월 들어 매수 문의가 거의 끊겼다.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양천(0.09%) △종로(0.08%) △구로(0.04%) △서초(0.04%) △노원(0.03%) △동대문(0.03%) △중구(0.03%) △광진(0.02%)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가 3500만원 상승했다. 종로는 창신동 브라운스톤창신이 2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초는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인 방배동 신동아가 2500만원, 삼호2차는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관악(-0.17%), 마포(-0.05%), 강남(-0.05%), 금천(-0.04%), 송파(-0.02%), 용산(-0.01%)은 하락했다. 관악은 봉천동 벽산블루밍이 가을 이사시기 종료된 실수요 거래가 줄면서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2,3단지에서 급매물이 이어졌다.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공1단지가 500만원~2250만원, 주공2단지는 250만원~900만원, 주공3단지는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평촌(0.01%) △중동(0.01%)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산본(-0.01%)과 판교(-0.01%)는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04%) △의왕(0.04%) △구리(0.03%) △수원(0.03%) △용인(0.03%) △고양(0.02%) △군포(0.02%) △인천(0.01%) 지역이 상승했다. 광명은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하안동 주공10단지가 250만원, 주공12단지는 5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매물이 귀한 곳은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지만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7%를 기록했고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종로(0.42%) △강남(0.24%) △강서(0.17%) △중랑(0.15%) △동작(0.13%) △동대문(0.11%) △영등포(0.09%) △구로(0.07%) 지역이 상승했다. 종로는 아파트 재고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전세 매물이 귀해 가격이 오르면서 거래됐다. 사직동 광화문Space本1단지는 1000만원~2500만원, 창신동 이수는 1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학군이 우수한 대치동 삼성래미안 500만원,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 750만원~1500만원, 개나리래미안 1000만원~2000만원, 도곡동 도곡렉슬 1000만원~4000만원 각각 전세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 △일산(0.03%) △평촌(0.03%) △중동(0.03%) △동탄(0.02%) △광교(0.02%) △판교(0.01%) 지역이 상승했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동아, 정든신화, 정든우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3단지태영이 500만원, 주엽동 강선16단지동문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6%) △수원(0.09%) △안산(0.09%) △고양(0.06%) △남양주(0.05%) △안양(0.05%) △용인(0.04%) △평택(0.04%) △인천(0.03%) 지역이 상승했다. 광명은 지하철7호선 철산역과 가깝고 새 아파트인 철산래미안자이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수원은 세류동 금호어울림, 태영데시앙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해는 한시적 세제면제 혜택을 받으려는 수요로 거래량이 반짝 늘어나는 ‘막달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면서 “9.1대책 효과가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시들해져 매수 문의가 주는 등 약발이 떨어졌고 시장을 관망하며 분양시장으로 이동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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