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1분기 석유제품 수출액 118억 달러…2년 연속 증가

입력 2023-04-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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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도입액중 58% 회수…무역적자 완화 기여

▲국가 주요 품목 수출액 및 순위 현황. (사진제공=대한석유협회)
▲국가 주요 품목 수출액 및 순위 현황. (사진제공=대한석유협회)

국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 물량이 지난해보다 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액은 118억4900만 달러(15조1100억 원)로 집계됐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120억8500만 달러)보다 2.0%포인트(p) 감소했다. 다만 수출 물량은 7.3%p 늘어난 1억1744만 배럴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1분기 수출 물량은 2년 연속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 도입단가를 뺀 수출채산성은 15.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럴당 2.6달러 감소했다. 원유가격 대비 제품가격 하락폭이 더 커 수출채산성도 약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원유도입액은 205억8000만 달러였는데 이 중 57.6%를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했다. 회수율도 지난해보다 2.2%p 늘었다.

수출액 기준 석유제품 주요 수출상대국은 호주(18%), 싱가포르(12%), 미국(10%), 중국(9%), 일본(8%) 순으로 집계됐다.

호주는 경유, 휘발유,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늘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출상대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액, 수출물량 증가율은 각각 29%, 39%를 기록해 명실상부한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과거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4위를 기록했다. 중국 내 자급률 상승 등으로 애초 기대했던 리오프닝 효과가 미약해 수출 회복세가 크지 않은 영향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이 아시아 역내 국가인 가운데 미국이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부상했다. 특히 대미 수출액은 사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에도 국내 정유사는 항공유 수출물량 중 38%가량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석유제품별 수출액 비중은 경유가 43%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휘발유(20%), 항공유(19.8%), 윤활유(6%)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유는 물량, 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각각 53%, 46%에 달했다. 특히 항공유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객 감소로 석유제품 중 수출이 가장 많이 감소했으나, 올해는 글로벌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석유제품 수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수출국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전략적 수출로 업계 수익성도 개선하고 원유 도입액의 60% 이상을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해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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