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임원 세대교체 뚜렷”...사장ㆍ전무 줄고 부사장ㆍ상무 증가

입력 2022-11-29 10: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9일 리더스인덱스 임원 현황 조사 결과
30대 그룹 부사장 808명→1071명으로 급증
“삼성 인사개편 영향과 기업 세대교체 흐름”
1970년 이후 출생 임원 45.6%…여성 임원↓

▲출생 연도별 임원 현황. (출처=리더스인덱스)
▲출생 연도별 임원 현황. (출처=리더스인덱스)

국내 30대 그룹이 사장ㆍ전무급 임원들을 줄이고 부사장ㆍ상무급 임원들을 대폭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 이후 출생 임원의 비중도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들의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는 267개 기업의 임원 현황을 직급별 전수 조사한 결과, 3분기 말 기준 이들 기업의 전체 임원은 지난해 말(1만328명)보다 1.6% 증가한 1만49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원 수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부회장, 사장급, 전무급 임원은 줄어들고 부사장급, 상무급 임원이 대폭 증가하며 세대교체의 흐름이 나타났다.

직급별로 30대 그룹의 부회장단은 지난해 말 54명에서 올해 3분기 말 48명으로 11.1% 감소했다. 사장급 임원도 같은 기간 300명에서 277명으로 7.7% 감소했다. 반면 부사장 직급은 808명에서 1071명으로 32.5% 급증했다.

리더스인덱스는 부사장이 늘어난 것을 두고 “지난해 말 삼성의 인사제도 개편으로 부사장과 전무 직급이 부사장으로 통합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또 대기업들이 세대교체를 위해 예비 경영자층을 두텁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기준 전무급 임원은 799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3.3% 급감했다. 초임 임원인 상무급 임원은 7573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8% 늘었다.

▲30대 그룹 직급별 임원수 변화. (출처=리더스인덱스)
▲30대 그룹 직급별 임원수 변화. (출처=리더스인덱스)

그룹별로 삼성 22개 계열사의 전체 임원 수는 지난해 말 2076명에서 3분기 말 2050명으로 26명 줄었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달 27일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부회장단은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사장단은 지난해 말 35명에서 3분기 말 39명으로 늘었다. 부사장단은 지난해 인사개편으로 부사장과 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일하며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부사장은 527명으로 지난해 말 부사장(232명)과 전무(165명)를 합한 인원(397명)보다 32.7% 증가했다. 반면 상무급 임원은 1601명에서 202명(12.6%) 감소해 1399명이었다.

SK그룹 31개 계열사의 3분기 말 임원 수는 1051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0.7% 증가하며 상위 10대 그룹 중 임원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상무급 임원 수는 721명에서 822명으로 14.0%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19개 계열사의 임원 수는 지난해 말 1353명에서 올해 3분기 말 1366명으로 13명 늘었다. 같은 기간 LG그룹 16개 계열사의 임원 수는 935명에서 971명으로 36명 증가했다.

한편 30대 그룹 임원을 출생연도별로 보면 1970년 이후 출생한 임원의 비중이 지난해 말 40.4%에서 3분기 말 45.6%로 5.1%p(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임원은 646명에서 634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850,000
    • -0.2%
    • 이더리움
    • 5,248,000
    • -1.19%
    • 비트코인 캐시
    • 653,500
    • +0.15%
    • 리플
    • 733
    • +1.24%
    • 솔라나
    • 230,500
    • +0.09%
    • 에이다
    • 635
    • +0.47%
    • 이오스
    • 1,109
    • -2.38%
    • 트론
    • 158
    • +0%
    • 스텔라루멘
    • 147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500
    • -0.23%
    • 체인링크
    • 24,660
    • -1.91%
    • 샌드박스
    • 631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