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분기 중 선박 발주 나선다…최대 20척 규모”

입력 2018-04-06 09:33 수정 2018-04-06 1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상선이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발맞춰 올 상반기 내 초대형 선박 발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벌써 조선사들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보내기 위한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현대상선은 6일 “국내 대표 원양 컨테이너선사로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신규 선박 발주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정부는 해운재건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7월 출범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투자·보증을 활용해 2020년까지 벌크선 140척과 컨테이너선 60척 등 200척 이상의 신규 선박 발주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적 선사의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 출범 이전에라도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올 상반기 중 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12척과 1만4000TEU급 8척 대형선을 발주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현대상선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100만TEU급 규모로 몸집을 불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했다.

현재 현대상선의 선복량은 33만TEU로 세계 14위 수준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선사들이 지난해부터 선박 발주를 개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선박 발주에 나설 필요가 있다”면서 “실무진들이 이미 선박 발주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상황으로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 등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신규 발주 선박들을 유럽 노선에 2만2000TEU급 12척, 미주 노선에 1만3000TEU급 8척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만 인프라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부가 공사 등이 참여하는 한국 글로벌 터미널운영사(K-GTO)를 육성해 해외 주요항만 컨테이너 터미널 등 물류거점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현대상선은 과거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했던 현대부산신항만을 되사오기 위한 협상에 돌입하는 등 항만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34,000
    • -3.11%
    • 이더리움
    • 4,250,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607,500
    • -1.06%
    • 리플
    • 736
    • +2.94%
    • 솔라나
    • 190,100
    • +6.5%
    • 에이다
    • 648
    • +3.51%
    • 이오스
    • 1,111
    • +2.49%
    • 트론
    • 173
    • +1.76%
    • 스텔라루멘
    • 158
    • +3.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00
    • -0.7%
    • 체인링크
    • 19,010
    • +1.77%
    • 샌드박스
    • 609
    • +3.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