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비트코인, 5000달러 재돌파 ‘사상 최고치’…다이먼 JP모건 회장 “비트코인에 대해 더는 말하지 않을 것”

입력 2017-10-13 08:02 수정 2017-10-13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비트코인 거래 재개 기대 고조…JP모건, 블록체인에 관심 보여

디지털 가상통화의 선구자이자 선두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파죽지세로 치솟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광풍을 “사기”라고 혹평했던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자신의 발언이 실수라고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전일 대비 11% 폭등한 5386.2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2일 이후 1개월 반 만에 5000달러(약 567만 원) 선을 돌파한 것이며 사상 최고 기록도 갈아치운 것이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폭도 약 454%로 확대됐다.

지난달 비트코인 거래와 가상통화를 통한 자금조달인 신규가상통화공개(ICO)를 중단시켰던 중국 정부가 조만간 규제를 풀 것이라는 기대가 이날 가격 폭등의 기폭제가 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정부가 새 라이선스 프로그램과 돈세탁 방지 규정 등 적절한 규제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거래를 재개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11월 다시 분열될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8월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분열돼 비트코인캐시가 탄생했지만 투자자들이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에 비례해 새 가상통화도 받게되면서 오히려 이득을 얻었기 때문.

한편 다이먼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자리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더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내가 다뤄야 할 중요한 일 카테고리에 비트코인을 넣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언 레이크 JP모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다이먼 회장의 발언을 이어받아 “우리는 적절하게 통제되고 규제가 된 가상통화에는 열려 있다”며 “우리는 또 블록체인의 잠재적인 장점도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이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달 “비트코인은 ‘네덜란드의 튤립버블을 능가하는 사기’”라고 지적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가 월가와 실리콘밸리로부터 반발을 샀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더욱 중요한 것이 됐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새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 구축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956,000
    • -1.02%
    • 이더리움
    • 4,622,000
    • +2.55%
    • 비트코인 캐시
    • 685,500
    • -2%
    • 리플
    • 750
    • -0.4%
    • 솔라나
    • 202,700
    • -1.36%
    • 에이다
    • 667
    • -0.6%
    • 이오스
    • 1,181
    • +0.51%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2.06%
    • 체인링크
    • 20,280
    • -3.8%
    • 샌드박스
    • 654
    • -0.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