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홍콩 내 중·고·대학생들은 22일부터 정부와 입법회 청사가 몰려 있는 타마르 공원에서 수업을 거부한 채 밤샘 집회를 벌이고 있다.
한편,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28일 정무국장, 보안국장, 경찰처장 등과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센트럴 점령’ 시위는 홍콩 핵심지역을 마비시켜 중앙정부와 특구정부를 압박하려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마련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단체가 도심 점거 시위에 본격 나서면서 경찰과 충돌, 수십 명이 다쳤다. 이들은 이 날 밤늦게까지 정부청사와 입법회(한국 국회격) 부근에서 전인대 선거안 철회와 새로운 정치 개혁 방안 마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최루액 스프레이와 최루탄을 사용해 해산에 나섰다.
시위 참가자는 “홍콩이 더 이상 혼란에 빠지기를 원치 않아 여기에 왔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홍콩은 오는 2017년 행정수반인 행정장관 첫 직선제 선거를 앞두고 있다. 홍콩 입법회는 이달 말 직선제 선거 관련 구체적인 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 본토의 정치개입에 반대하는 민주주의 세력은 그동안 친중파 인사들에 반대하며 ‘센트럴 점령’ 운동을 벌여왔다.
이는 지난 2008년 입법회 선거 때의 45.2%보다 약 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홍콩대가 시행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범민주파가 득세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현지 언론들은 최근 중국식 국민교육 과목 도입에 대한 반대 시위 영향을 받아 반중 성향이 강한 범민주파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범민주파는 이번 선거에서 정부 입법을 저지할 수...
이날 결정은 홍콩의 의회격인 입법회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학교 각자가 국민·도덕 교육 도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콩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홍콩 전체 학교에 중국식 국민교육을 도입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 7일 오후에도 약 12만명의 시위대가 정부...
홍콩의 의회격인 입법회 선거에서 반중국 성향의 야권 범민주파가 현재 전체 의석의 3분의 1을 유지하거나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홍콩 입법회 선거는 오는 9일 열린다.
홍콩에서는 최근 중국에 대한 소속감과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국식 국민교육 도입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