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땅값 1년새 5.7% 상승…세종ㆍ하남시 이어 '전국 3위'대구공항 이전 기대감 반영…외지인 투자 급증
경북 군위군 토지시장이 뜨겁다. 땅값 상승률에서 서울까지 제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년 동안 군위군 토지 가격은 5.7% 올랐다. 경기 시ㆍ군ㆍ구 중 세종시(11.4%), 경기 하남시(6.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정부가 후보지 발굴 뒤 진행한 사전조사에서 특정 시점에 토지 거래량, 외지인·지분거래 비중 등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투기 의심 거래가 상당수 포착됐기 때문이다. 일부 후보지는 반기·분기별 월평균 거래량이 그 지역 내 5년 간 월평균 거래량 대비 2~4배 증가했다. 외지인 거래가 전체 거래의 절반에 달하거나 지분 거래 비중이 시기에 따라 80% 이상까지...
이번 신규 택지 후보지 발표에서 애초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 수도권 부지는 제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후보지에 대한 사전조사 결과 특정시점에 거래량, 외지인, 지분거래 비중 등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투기 정황이 확인됐다”며 “입지를 먼저 발표하기보다는 경찰 수사 등을 통해 투기행위를 색출하는 것이 선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16~2020년 외지인이 산 세종 아파트는 1만5176가구에 이른다. 전체 매매량(3만823가구)의 절반에 육박한다.
절세 매물은 느는데 거래는 어려워졌다. 세종시 소담동 S공인 관계자는 "매물은 연초부터 꾸준히 쌓이고 있는데 거래는 잘 안 된다"며 "얼마 전보다 매수세가 조금 늘긴 했으나 가격이 저렴하거나 입지가 좋은 곳만...
조사 지역은 세종, 광주남구, 대구남 달서구, 부산 부산진·강서구, 울산남구, 전주완산·덕진구, 창원의창·성산구, 천안서북구, 파주, 포항남·북구 등이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이들 지역에서 신고된 부동산 거래 2만5455건 중 외지인ㆍ미성년자 거래, 이상 거래 등 1288건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244건은 불법 거래임이 의심된다는 게 국토부 판단이다. 허위 신고...
지난해 상반기 외지인이 취득한 세종시 토지는 4384필지였지만 김 대표 발언이 나온 하반기엔 6420건으로 50% 가까이 늘었다. 부동산 시장에선 대출 규제나 양도소득세 중과세 등 규제를 받는 세종시 아파트와 달리 토지는 무풍지대로 남아있었던 게 외지 투자자가 몰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엔 세종시 공직자들도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세종시 공무원 A씨는 세종...
세종시 스마트국가산단 조성 과정에서도 광명·시흥지구와 같은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동네 주민들에 따르면 (세종시 스마트국가산단) 발표 6개월 전부터 외지인들이 이 곳의 땅을 매입해서 조립식 건물을 100여 채 지어놓고 투기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변 장관은 "신도시부터 조사를 시작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세종시의 외지인 거래 비중은 2019년 47.0%에서 지난해 45.4%로 줄어 하남시(66.7%→56.5%) 함께 외지인 거래 비중이 줄어든 지역으로 꼽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대부분의 집값 과열 현상은 외지인의 투기적 수요와 맞물려 있다”며 “지난해 수도권·지방 주택시장 과열은 외지인이 발동을 걸고 실수요자인 현지 주민이 ‘패닉...
지난달의 경우 외지인들의 서울 아파트 매수는 노원구(174건)에서 가장 많았다. 강남구(152건), 송파구(140건), 서초구(117건), 강동구(87건) 등 강남권도 외지인들의 매수세가 2개월째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원정 투자가 크게 늘면서 해당 지역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풍선효과 올라탄 외지인들=세종시의 낙수효과로만 보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선 규제 풍선효과를 거론한다.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뒤 대전으로, 대전이 묶인 뒤엔 다시 그 주변으로 매수세가 붙으면서 풍선효과 영역이 점차 확대됐다는 것이다. 메뚜기 뛰듯 비규제지역을 골라 핀셋 투자하는 투기수요에게 세종 주변의 비규제 지역은 쓸어담기...
인근 U공인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집값이 살아나기 시작했는데 부산이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외지인 투자 문의가 더 많아졌다”며 “집주인들은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거란 기대감에 호가(부르는 가격)를 높이는 추세”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러자 울산시는 선제적인 조치에 나섰다. 시는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남구와 중구의 분양아파트 청약 조건을 울산에서 1년...
주택 소재지별 소유자의 거주지 현황을 보면, 세종은 외지인 소유율이 35.3%에 달했다. 2위인 충남(17.8%)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주로 대전과 충북 청주시 거주자들이 세종 주택을 매입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용산구(46.1%), 인천 중구(41.6%), 서울 중구(40.3%)의 외지인 소유율이 40%를 넘었다. 서울과 인천의 주택은 주로 인근지역인 경기 거주자들이...
한국부동산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울산의 주택 매매거래 1만8184건 중 약 20%(3622건)는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통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최고치다.
울산 전셋값도 고공행진창원시 성산ㆍ의창구 등 집값도 '들썩'
치솟은 전셋값도 울산 아파트값을 자극하고 있다. 울산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12.89% 솟구쳤다. 세종에 이어...
외지인 거래도 활발했다. 8월 매매된 세종 아파트 다섯 채 중 한 채(27.7%ㆍ599가구)를 세종 이외 지역 거주민이 사들였다. 다만 7월 외지인 거래 비율이 45.1%였던 것보다는 기세가 한풀 꺾였다.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분양 시장 기대감도 커진다. 세종에선 연말까지 596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 1년 동안 멈췄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재개되는 터라 흥행...
비율은 세종 46.3%, 충북 32.5%, 충남 30.2%로 나타났다.
외지인 거래가 많이 증가한 충북 지역에서는 청주시의 외지인 거래가 크게 늘었다. 지난 5월 누적기준 총 7932건의 매매거래 가운데 34.6%인 2744건이 청주 및 충북 외 지역 거주자들의 매입 건이었다. 청주시 흥덕구는 5월 월간 거래량 1079건 중 서울 거주자가 57건, 충북 외 거주자가 518건을 매입하며 외지인...
여기에 넘치는 유동성과 낮은 금리를 바탕으로 몰려온 외지인들이 집값 상승에 부채질을 하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일각에선 세종 거주자들이 교육·편의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더 발달한 대전으로 재유입된 것 역시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왔다.
올들어 판세가 역전된 원인은 역시 공급량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전의...
산업단지가 있어 젊은 층의 비중이 높고, 외지인도 상대적으로 많은 곳이라 진보 진영의 텃밭으로 인식된다.
민주당은 당연히 양보할 수 없는 곳이고, 통합당은 이곳을 탈환하면 충청에서 큰 의미를 가져올 수 있다. 이 때문에 거물 후보 2명이 흥덕구에서 맞붙게 됐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던 도종환 후보가 재선에...
문제는 충분한 실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지인 투자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외부 충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원정 투자의 가장 큰 문제는 부동산 가격을 무리하게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집값 버블이 생기기 쉽다”며 “매매 타이밍을 놓친 사람은 대출도 제대로 못 갚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세종시와 달리 규제 무풍지대인 점과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로또 청약'을 노린 외지인지의 투기 등도 과열의 원인이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분양시장에선 지난해와 같은 과열 양상을 보이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폭등한 집값에 앞으로 나올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큰 데다 세종시나 천안시 등 인근의 다른 지역보다 집값이...
제주는 외지인 소유 비율이 11.0%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외지인의 거주지역이 주로 서울 강남구(3.6%), 경기 성남(3.4%), 경기 고양(3.0%) 등 수도권이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세종은 거리가 먼 특정 지역에서 소유자가 급증했다면 프로그램 매매 등을 의심할 수 있겠지만, 외지 소유자가 대부분 인근 지역 거주자들이란 점에서 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