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희미해지면서 ‘힘의 공백’이 생겼고, 중국과 러시아는 그 틈을 빠르게 치고 들어갔다.
리처드 피셔 미국 국제평가전략센터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아프간 철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의 방아쇠가 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철수 강행을 바라본 러시아가 미국 밖 분쟁...
당시 푸틴 대통령의 증원 명령에 약 1만3000명의 군인과 5000명의 비전투원이 추가되면서 전투 병력과 군 전체 병력이 각각 지금의 101만 명, 190만 명으로 늘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도 수도인 키이우 점령에 실패하면서 군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는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인지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인도의 경우 지금은 인도만 할인된 가격에 러시아산 원유를 사고 있지만 가격 상한제가 도입되면 다른 국가들도 싼 가격에 원유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제재 동참을 꺼리고 있다.
월리 아데예모 미국 기재부 차관은 이번 주 인도를 찾아 정부 관계자와 함께 에너지 안보, 기후 금융, 청정에너지 기술 등을 논의한다.
지금도 전쟁 범죄를 막지 못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영구적 안전 보장을 위한 노력 또한 전무하다.
두 번째 포인트는 ‘형제 같은’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러시아 군대의 만행이다. 러시아는 슬라브 혈통인 우크라이나인들을 형제의 민족이라고 지칭했지만, 이번 전쟁으로 표출된 러시아군의 폭력성은 이런 주장을 무색하게 했다.
세 번째는 전쟁의 진정한 의미를...
러시아는 이처럼 가스를 무기로 사용하면서 독일과 이탈리아 등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높은 회원국들을 압박해 왔다.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로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보여온 EU 회원국들을 분열시키려 한다.
러시아가 12월부터 가스를 차단한다면 EU 회원국들은 최악의 상황에 처한다. EU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독일은 2023년 경제성장률이 최소 -3~-5% 정도 급락할...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 제재를 발표하면서 러시아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에너지 공급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천연가스가 주로 냉난방과 전기 소비에 쓰이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계절적인 수요가 유입되는 시기이고, 최근 북반구의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증가한 점도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 압력을 높인 요인일...
이는 러시아가 독일과 연결된 천연가스 송유관인 노르트스트림1의 공급량을 줄이면서 가스 공급 우려가 커진 탓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서방 제재를 받는 러시아는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로 향하는 송유관을 옥죄면서 협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달 초 노르트스트림1 가동 수준을 기존의 40% 수준으로 줄인 데 이어 최근엔 절반을 추가로 줄였다. 결국...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대체 에너지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 12개국에 대해 천연가스 공급을 감축하거나 차단했다.
프랑스는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UAE와 접촉하며 탄탄한 협력 관계를 다져오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해 아부다비를 방문해 160억 유로(약 21조3573억 원) 규모의 무기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러시아는 이에 정면 반박했다.
서방 국가들은 인플레이션 원인이 러시아에서 비롯됐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러시아가 G20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면서 전쟁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를 두고 다른 국가들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어려운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러시아의 부끄러운 행위를...
하지만 유럽에는 지금도 150기 이상의 미국 전술핵이 배치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공유한다. 미국이 아무리 남한에 대한 확장억지를 강조한다 해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 동맹은 서로 확실한 안보이득이 보장돼야 지켜지고 지속 가능하다. 이전의 미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는 주한미군 철수론까지 꺼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유린하고 있는 비참한 현실은...
동원해 러시아의 범죄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대통령실 역시 “러시아는 전쟁에서뿐만 아니라 언론 공간에서도 막대한 자원을 동원해 가짜 뉴스와 허위정보를 생산·유포하는 등 전면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다”라며 “가능한 모든 소통 채널을 이용해 전쟁의 진실을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동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영부인의...
“전쟁 장기화될수록 협상 전망 어려워져” 경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개월여가 지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아직 러시아군의 본격적인 작전은 시작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하원 원내 정당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지금 전장에서 우리를...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를 풀기 위해 기근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에서 밀과 철강을 훔쳐 되파는 짓도 저지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금까지 러시아가 훔친 곡물과 종자만 40만 톤이라고 주장했고, 러시아 언론들도 자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습득한 밀을 판매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다만 모스크바타임스는 “훔쳤다”는 표현 대신...
하벡 장관은 “러시아 기술자를 포함한 모든 기술자는 지금 노르트스트림1이 가스를 100% 공급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보수 작업을 마친 후에도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미 6월에만 두 차례에 걸쳐 독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60%가량 감축한 상황이다. 당시에도...
국제에너지기구(IEA) 분석 결과 5월 러시아산 원유의 유럽 수출은 하루 330만 배럴로, 전달 대비 17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금까지 성적은 좋지 않다. 러시아는 전쟁 전보다 에너지를 팔아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공급 감소로 에너지 가격이 대폭 상승한 영향이다. 5월 러시아가 원유를 팔아 벌어들인 수익은 200억 달러로 2021년 평균 150억 달러를...
그는 “러시아는 승리해서는 안되고 우크라이나는 져서는 안된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이겨야 한다고는 말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이탈리아에서 드라기 총리는 강경 노선에 속했다. 그는 경제적 압박을 통해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전쟁 종식 협상을 위해 가능한 빨리 휴전할 것을 요청했다....
전 세계를 굶주림으로 위협하려 한다”며 “전 세계는 석유나 가스 문제와 마찬가지로 농산물 문제에 직면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 유일한 진짜 문제는 러시아 본인들이다. 이들은 중국과 함께 세계를 지배하고 생존을 결정하는 유일한 존재가 되길 원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고 승리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U가 수입하는 러시아산 원유의 90% 정도가 여기에 포함된다. 지금도 러시아는 하루에 10억 달러(1조2300억여 원) 정도의 원유와 가스 수출 대금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이 돈으로 전쟁을 지속할 수 있다. EU로서는 상당히 큰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원유 금지에 합의했다. 러시아에 빨리 우크라니아와의 휴전 협상에 나서라는 압박이 담겨 있다.
그럼에도 러시아나...
프리먼 전 대사는 “미국이 자국 금융시스템의 힘을 이용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면서 부를 저장하는 장소로서의 신뢰성에 금이 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당한 이유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미국은 에너지 무역을 정치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사우디와 인도, 기타 신흥국은 달러 대신 다른 통화로 에너지 거래를 수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베로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가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가 이 곳을 장악할 경우 돈바스 전세가 러시아에 기울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 진격 실패 요인을 반영해 세베로도네츠크를 포위한 뒤 무차별 포격을 가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점령 목표 지역의 경제적 생존 능력을 파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