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능의 수학 미적분에서 높은 표준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인문계열로 교차 지원하는 일이 허다했다. 진로나 적성과 무관하게 대학 브랜드를 보고 지원했다가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의 중도탈락도 늘고 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지난해 중도탈락자는 5년 내 최고 수준이란 조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심화수학 배제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앞으로...
수능에서 선택 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치르기로 한 체제는 시안대로 유지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출제하며 모든 응시자가 동일하게 응시한다. 이에 따라 학생의 과목 선택에 따른 수능 점수 유불리가 해소되고 실질적인 문·이과 통합이 이뤄질 전망이다.
고교 내신 상대·절대평가 병기는 큰 틀에서 시안을...
수능에서 선택 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치르기로 한 체제는 시안대로 유지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출제하며 모든 응시자가 동일하게 응시한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학생의 과목 선택에 따른 수능 점수 유불리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문·이과의 통합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교 내신 상대...
2021학년도 3만6001명이었던 수시 이월인원은 2022학년도 3만1502명, 2023학년도 3만263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소재 대학만 보면 2751명에서 1150명으로 58.2% 감소했다.
임 대표는 서울권 대학 수시 이월인원 감소의 이유로 “수시 미선발로 정시로 넘어갈 경우 학력인구 감소와 통합수능 문이과 교차 지원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최대한 수시에서 뽑으려 하는...
한국외대는 모든 전형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모집단위 계열에 따른 선택과목은 지정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수학 영역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탐구 영역의 사회·과학탐구 선택에 제한 없이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 모두 지원 가능하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월4~6일 진행된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일반전형은 내년 1월31일...
이어 “주요 대학의 정시 선발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수능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은 수능 성적을 높이기 위한 재수와 자퇴를 부추긴다”며 “고교 내신 전 과목에 상대평가를 병기하도록 한 교육부의 대입안이 시행될 경우 진로와 적성을 찾는 2022 개정교육과정의 취지와 상반되게 학생들은 내신 등급에 유리한 과목을 쫓아다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내신을...
수능 출제위원 참여 횟수도 뻥튀기했다. 평가원 시험 출제위원들의 자문이 없었는데도 있는 것처럼 속여 학원 강사의 교재를 홍보했다. 31명의 박사가 모의고사 집필자로 참여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1명인 경우도 있었다.
수강생·합격자 수, 성적 향상도 등도 입맛대로 부풀렸다. 대학에 합격하면 학원비 전액을 돌려주겠다고 해놓고선 이런저런 핑계로 적게...
처음으로 통합 수능이 도입됐던 2022학년도는 수학 1등급 학생 중 미적분·기하 응시자 비율이 86%, 2023학년도는 81.4%였다. 수학 2등급에서도 미적분·기하 응시자가 71.7%, 3등급에서도 71.4%를 차지했다. 4등급까지 내려가야 비로소 확률과 통계 응시자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는(52.9%) 것으로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이에 올 수능에서는 이과 학생들이 사실상 1등급을...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능에 버금가는 사람이 몰렸던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인기가 확 꺾였다.
10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자와 합격자 수는 모두 2016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10월 치러져 최근 합격자를 발표한 제34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1·2차를 합쳐 총 28만7756명이 신청해 20만59명이...
올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불국어’로 꼽혔던 2022학년도 국어(표준점수 최고점 149점)보다 높다.
수학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전년(145점) 대비 3점 오른 148점을 기록해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1등급 컷은 133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최상위권 변별에 대해 지적받았던 9월 모의평가(144점)에 비해 최고점자 수가 크게...
교사들도 이번 수능이 ‘불수능’이라 불린 2022학년도 수준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이번 수능 브리핑에서는 EBS에서 관련 보도참고자료까지 구체적으로 배포하면서 말 그대로 킬러문항이 배제됐다는 ‘일괄적 기사’까지 쏟아지게 됐다.
이는 EBS가 이번 모의평가에서 처음으로 국어·수학·영어영역 종료 후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일어났다....
또한 '불수능'으로 꼽히는 2022학년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국어 149점·수학 147점)과 비슷한 수준이기도 하다.
일부 문항은 '킬러문항'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수학 영역 공통과목 22번은 정답률이 10%를 밑돌 것이라고 평가받을 정도다. 앞서 EBSi는 이 문항의 오답률을 98.5%로 예측했다. 종로학원이 추정한 정답률은 8.8%에 불과하다.
통상적으로 입시업계는 정답률이...
고3 재학생에서 만점자가 나오지 않게 된다면 2022학년도 이후 2년 만에 ‘현역 만점자’가 없는 상황이다. 문·이과 통합 수능 첫해였던 당시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어려워 재수생 단 1명만 만점을 받았다.
만약 재수·N수생까지 포함해 만점자가 나오지 않게 되면 2011학년도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당시 수능은 언어(현 국어), 수리(현 수학), 외국어 모두 어려워...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이해인 시인의 시 ‘작은 노래2’의 한 구절인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가 필적확인 문구로 명시됐다.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들길을 걸으며’의 한 구절인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이었다. 2021학년도에는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나태주의 '들길을 걸으며')이 나왔다. 2020학년도에는 ‘너무...
매체는 “한국에서는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필수 경로로 여겨진다”며 “그렇기 때문에 매년 진행되는 수능시험은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 자료를 인용해 “2022년 사교육비 가계 지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26조 원(199억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가계지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라며 “수험생 가족들은...
김정섭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미디어소통국장은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에 변화가 없으면 수능 이후 시기를 정해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면서도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화와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노조의 경고파업 강행으로 실무 교섭과정에서 작성된 합의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며 “계속된 경고에도 파업을 이어가면...
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2022학년도 26.4%에서 2023학년도 28.0%로 오르는 동안 2022년 대학 진학률은 73.3%에서 2023년 72.8%로 떨어졌다.
교육열이 높은 지역과 고교일수록 대학 진학률은 더 낮게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대학 진학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59.5%)이었다. 서울교육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도 이른바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강남구와...
이는 수능 점수 최상위권 학생들이 정시로 비수도권 대학에 합격한 후 다시 반수·재수를 통해 서울·수도권 의대로 재도전하려는 학생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최근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서 지역인재전형도 늘릴 방침이다. 지역인재전형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쟁률 격차를 오히려 더 벌렸다는 지적에 지속 가능한 제도인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질의응답 시간에도 2022 수능을 치렀다는 한 대학생이 “고교학점제를 시행하는데도 상대평가 체제를 유지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유희승 교육부 기초학력진로교육과장은 “상대평가를 해도 수업을 잘 안 듣는 학생들이 있는데 절대평가를 하면 수업을 잘 들을지 되묻고 싶다”고 답했다. 정 과장은 “절대평가로도 얼마든지 평가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