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들 대형선사의 실적과 밀접한 컨테이너 운임은 지난 6월 이후 상승하고 있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기준 유럽 항로의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 당 6월 722달러에서 7월 1309달러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미국 서부는 TEU 당 1959달러에서 2013달러로, 미국 동부는 3130달러에서 3313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그는 “컨테이너선사들의 동시다발적인 운임인상 시도와 컨테이너선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돌입으로 7월 1일 예정이었던 주요 노선의 성공적인 운임 인상으로 상해-북유럽항로 운임(SCFI 기준)은 7월말 현재 1360불/TEU로 회복했고, 8월에도 주요 항로의 운임이 300불~500불/TEU 인상 예정인데, 현재 주요 노선의 소석률이 95%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8월 운임인상의...
하반기에도 수용력(Capacity)을 조절하는 업계의 운임 인상 노력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태평양노선의 경우 월별로 보면 3월 전월대비 4.1% 하락하는 등 운임의 방향성을 확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SCFI지수 등을 보면 미주노선(GRI)에서 운임인상이 어려웠던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6일자 SCFI기준 상해-북유럽항로의 운임은 연말대비 97% 급등했고, 상해-미서안항로 운임 또한 18%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예상했던 대로 선사들의 대규모 운임인상안이 상당부분 화주들에 의해 수용되는 분위기"라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는 2분기부터 한진해운의 급격한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