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현대상선, 적자 폭 축소…“3분기 실적↑ 기대”

입력 2013-08-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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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1, 2위 업체들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해운업 경기가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현대상선은 올 2분기에도 영업 손실을 지속했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 폭을 줄여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609억원의 영업 손실을 낸 한진해운은 지난 1분기 599억원에서 올 2분기 557억원으로 적자 폭이 7.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684억원으로 1분기 2조4960억원보다 6.9% 증가해 외형적인 성장을 이뤘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 상황 속에서도 컨테이너 및 벌크 부문의 수송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의 경우 작년 10월부터 3개월 간 15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지난 1분기 1318억원으로 소폭 만회했다. 올 2분기 영업손실은 669억원으로 1분기 대비 49.3% 개선됐으며, 매출액도 1조8332억원으로 8.7% 늘었다. 특히 3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한진해운 측은 컨테이너 기기 등 유형자산 처분 이익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 이익, 원가 절감 및 물동량 증가 등을 수익성 개선 원인으로 꼽았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3분기 컨테이너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실적 회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 부문의 비중이 70%가 넘는 사업 구조상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3분기엔 컨테이너 물동량 수급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운임 회복 노력, 적극적인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영업수지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대형선사의 실적과 밀접한 컨테이너 운임은 지난 6월 이후 상승하고 있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기준 유럽 항로의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 당 6월 722달러에서 7월 1309달러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미국 서부는 TEU 당 1959달러에서 2013달러로, 미국 동부는 3130달러에서 3313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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