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주된 원인 중 하나도 부동산값 급등이고 보면 시민들의 상실감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여기에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 투자) 열풍에 가계부채도 급증세다. 작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은 106.6%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경제규모를 넘었다. 사상 초유의 저금리에 예금만...
야권에서는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통해 문 대통령에 대한 민심 이탈이 증명됐다고 판단, 내년 대선에서도 문재인 정부 실정을 핵심 이슈로 부각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이제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과 민생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당면 과제를 관리하는 데 힘을 집중하고, 개헌 논의나 권력기관 개혁 등 정치적 추동력이 필요한 어젠다들은 여당이 끌고...
결단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부터 4·7 재보궐 선거 패배 후 이어지는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백가쟁명, 검찰개혁 속도조절에 대한 이견 등이다. 무엇보다 내년 3월 대선을 치를 대선후보 경선 시기를 두고 대권 주자들과 그 세력들이 부딪히고 있어 송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野 반발 부딪힌 논란의 장관 후보자들…10일 문 대통령 연설 전 거취 결정될...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4·7 재보궐 선거 승리를 이룩하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게 현 시점이다. 단일지도체제 홍역을 치른 후 뽑는 정식 지도부라 과거 집단지도체제로 바꿔보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당내 분위기는 대체로 심드렁하다. 전당대회가 당장 한 달 앞이라 시한이 촉박키도 하지만, 대선이 내년 3월로 다가온다는 점이 크다. 어차피 대선후보가...
경선 연기론은 4·7 재보궐 선거 이전부터 내부적으로 거론돼왔지만 공개적으로 불거진 건 최근이다.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김두관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처음으로 공개 거론됐다. 김 의원은 6일 만남에서 “우리 당이 지금 어려운데 대선 경선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힘은 ‘대선일 120일 전 대선후보 선출’ 규정이 있는데 ‘100일 전’으로...
김 전 위원장이 4·7 재보궐 선거 승리의 가장 큰 공신으로 꼽히는 만큼 김 의원은 그를 등에 업고 지지세를 넓히려는 의도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종로구 소재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이) 전폭적으로 격려해주셨다”며 “‘당 대표가 돼 우리 당의 정강·정책을 실천하라. 그러면 대선도 자연스레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더불어민주당은 4·7 재보궐 선거 참패 극복을 위해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의 결집을 다지기 위해, 국민의힘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무릎 사과’에 이어 거듭 5·18 사죄를 하며 외연 확대를 위해 광주를 방문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추모탑 앞에서 큰절을 하고 방명록에 ‘인습을 고치고 편안함을 버리고 당당하게 유능한 개혁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
박 의장은 지난달 원내대표 선거에서 4·7 재보궐 선거 참패 자성 메시지를 내고 야당과의 협치를 외쳤지만, 친문(문재인) 윤호중 의원에 밀렸다. 송 대표는 친문 홍영표·우원식 의원을 제치고 당의 변화를 꾀하는 만큼 결이 같은 박 의장을 지도부로 ‘부활’시킨 것이다.
송 대표와 박 의장은 운동권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과 당내 의원모임 더좋은미래에 함께...
4·7 재보궐 선거 참패 후 민심 회복이 부진한데 굳이 의혹투성이 장관 임명을 밀어붙여 부담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당내에서 공개적인 비판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 초선 의원은 본지와 만나 “박 후보자는 분명 문제지만 부인이 한 행동이니 참작하더라도 임 후보자의 논문 표절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건...
최종적으로는 탈락하긴 했지만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후보 경선 기간 내내 대세론을 이룰 만큼 당내 인기가 상당한 데다 의원을 지냈던 지역구가 서울 동작이라 ‘비(非)영남 수요’도 충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외연 확장을 위한 당의 얼굴로는 적합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우경화될 적에...
진중권 전 교수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논쟁은 4.7재보궐선거 결과를 두고 젠더 이슈에 관한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시작됐다. 페미니즘 이슈로 뜨거운 논쟁을 벌인 두 사람은 약 한달 째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 2일 채널A 특별기획 'MZ세대, 정치를 말한다'에 출연해 페미니즘을 놓고 뜨거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국민의힘이 4·7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하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상승세를 타게 되자 ‘올드보이’들이 대권과 당권을 노리고 속속 등장하고 있다.
먼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한때 차기 대권 주자 1위도 차지하기도 했던 황 전 대표는 근래 국회를 방문하고 잇따라 언론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 5일에는 방미에 나서며 본격...
송 대표는 “당정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4·7 보궐선거를 통해 매서운 회초리를 내린 민심을 잘 수용해 민주당이 변화하고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송 대표는 이날 필요하다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송 대표는 이날 “정책은 당보다 청와대가 주도한 것이 많았는데...
먼저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는 4·7 재보궐 선거 참패와 관련해 민주당이 ‘자기교정’이 되지 않은 탓이라고 분석하며 내놓은 해법이다. 송 대표는 “다 선거에서 패배할 걸 알고 있었는데 민주당만 모르고 자기 논리에 빠져있다 결과를 보고서야 깨달았다는 지적이 있다”며 “당내 민주주의가 돼야 민심이 당내 토론에 반영돼 자기교정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때마침 4·7 재보선 참패 이후 집권 여당 내에선 종부세 완화 주장이 분출했다. 1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을 공시가격 9억 원 초과에서 12억 원 초과로 올리는 법안이 발의됐고, 부유세라는 취지에 맞게 집값 상위 1%에게만 종부세를 물리자는 의견도 나왔다.
당 차원에서도 부동산 정책을 전면적으로 손질하기 위해 부동산 특위까지 꾸렸다. 재보궐 선거에서 드러난...
특히 4·7 재보궐 선거 참패에 대한 초선 의원들의 자성 메시지에 문자폭탄을 날린 강성당원들을 비호하는 입장이라 ‘당 차원 조치’를 언급한 송 대표와 비문 최고위원들과 직접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갈등이 예상되는 안건은 대선후보 경선이다. 비문 최고위원의 경우 백혜련 의원은 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인 것으로 전해졌고...
4·7 재보궐 선거 참패의 주요 원인이 부동산 정책 불만인 만큼 실수요자들에 대한 세제는 완화해야 한다는 반면 당 주류인 친문(문재인)에선 과세를 통해 투기수요를 억제한다는 현 정부 정책기조 자체를 흔들어선 안 된다고 반박하며 부딪히고 있다.
자중지란 양상까지 보이자 윤호중 원내대표는 당 부동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개진하라며 단속에 나섰지만...
송 대표는 범(凡) 친문으로 분류돼왔지만, 이번 당권 레이스에서 4ㆍ7 재보궐 선거 참패에 따른 큰 변화를 외쳐온 만큼 당 주류인 친문과 다소 각을 세우고, 정책 기조에서도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방향을 제시할 전망이다.
친문과 선을 긋는 지표는 강성당원에 대한 입장이다. 친문 핵심 홍 의원과 우 의원의 경우 강성당원이 자성 메시지를 낸 초선 의원들에 문자폭탄을...
여당은 지난 4‧7재보궐 선거 이후 민심 수습을 위해 부동산 정책 전면 보완에 나섰다. 민주당은 부동산특위를 지난달 27일부터 가동하고 종부세 부과 기준 상향과 1주택자 재산세 감면, 대출 규제 완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앞서 종부세와 재산세 완화안이 우선 논의됐지만 당 안팎의 의견 충돌로 더이상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임대사업자 세제...
송 의원은 4·7 재보궐 선거 참패에 따라 반성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첫 일성에 “국민께서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했다. 이 상황에서 하던 대로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화 대상으로는 부동산 정책 수정을 구체적으로 내세웠다. 송 의원은 “24번이나 부동산 대책을 해놓고도 해결하지 못한 무능한 개혁이 되지 않도록 관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