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일대기를 흑백 화면에 담아 고고학적 속성을 높인 것도 실감을 더해주었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송몽규가 신춘문예에 당선할 때 몽규가 동주에게 ‘정지용시집’이나 ‘사슴’을 전달하는 장면은, 그 시집들이 당선 시점보다 훨씬 뒤에 출간된 것을 감안하면 잘못된 고증이다. 동주, 몽규와 동기로 나오는 강처중은 윤동주의 작품 일부를 보관하였다가...
정치가 사회갈등을 해결하기보다 조장하고 야기했습니다. 진영대립과 흑백논리가 심화되면서 국민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민부격차는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국민의당은 비생산적인 이념대립, 지역갈등, 국민 분열의 시대를 청산하고 성찰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적 관점에서 새로운 대안정치, 민생정치, 생활정치의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삶의...
1950년대 미국은 실제로 매카시즘의 광풍 속에 갈등이 억눌려 드러나지 못했던 사회였다. 시트콤 속으로 들어간 데이비드는 이를 경험하면서 플레전트빌이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모습과는 다른 곳이었음을 깨달아 간다.
한편 제니퍼가 퍼뜨린 생생한 감정의 기운들은 흑백 세계인 플레전트빌을 점차 컬러로 변화시킨다. 플레전트빌 사람들은 개인의 욕망을...
당시 장기간 지속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신물이 난 미국의 유권자들은 금융위기로 인한 생활고로 흑백 및 인종 갈등 같은 이념은 중요치 않았다. 자신들의 생활을 피폐하게 만든 보수 정권에 대한 원망이 컸다. 이 때문에 표심은 미국의 방향에 대한 궤도 수정을 필요로 했고, 결국 개혁과 진보 성향의 젊은 흑인 대통령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그랬던 미국이...
뉴욕에서도 백인 경관이 비무장 흑인을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의 과잉 대응을 비판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전날 뉴욕시 대배심은 해당 경관을 법정에 세우지 않는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일각에서는 퍼거슨 소요사태가 터진 지 약 일주일 만에 또다시 백인 경관에게 불기소라는 면죄부를 주면서 미국 내 흑백갈등이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앞서 1일 오바마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퍼거슨 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흑백 갈등과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을 해결하고자 ‘군대화된(militarized)’ 경찰문화를 개선하고 경찰의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인 ‘보디캠’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 의회에 총 2억6300만 달러(약 2921억 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한편, 퇴임을 앞둔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이날...
경찰의 과잉 진압이라고 비난을 불러 일으켰던 이 사건에서 대배심이 경찰관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최종 발표하면 미주리주 ‘퍼거슨 사태’로 불붙는 미국 내 인종 갈등을 악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무장 흑인 소년을 사살한 미주리 주 퍼거슨의 백인 경찰관 대런 월슨에게 불기소 처분이 내려진 것과 판탈레오에 대한 불기소 결정은 비슷한 면이 많아 이미...
영화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겟 모경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이다.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은 4년 만에 선보이는 ‘우는 남자’로 더욱 진하고 강렬해진 액션을 담아내며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된 볼거리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 액션...
이어 "진실과 화해의 길로 흑백 갈등을 녹여낸 만델라처럼 우리 사회도 상대를 힘으로 제압하려는 구습을 벗고 차이를 존중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건강한 흐름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정치권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강공드라이브에 노조가 물러서는 모양새가 됐다"며...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쟁을 최종적으로 조정하고 결정짓는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 그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국가는 상상하기조차 두렵다.
법원은 힘이 약한 사람에게, 또 진보적 입장을 지닌 사람에게 더 소중하다. 진보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이다. 잘 알다시피 선거에 의해 구성되는 의회는 늘 표와 정치자금을 따라간다....
‘다우더’ 의 스틸컷 또한 흑백 톤의 색채로 엄마와 딸의 갈등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회초리로 손바닥을 맞는 장면, 빨래를 삶고 있는 엄마의 엄격하고 강압적인 표정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또 솜사탕을 바라보는 무표정한 모습과 얼굴에 피를 흘리는 강렬한 스틸컷은 엄마에 대한 기억들을 잔혹하거나 혹은 따뜻하게 연상하는 주인공의 심리가 있는 그대로 묘사돼...
때문에 남아공에서는 표면적으로나마 극심한 흑백 갈등을 겪지 않고 안정과 평화공존의 걸을 걸어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만델라라는 화합의 구심점이 사라진 뒤에도 이같은 평화가 이어질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특히 인구의 9.6%를 차지하는 백인들에 대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을지에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만델라 사후 집권...
그는 또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을 두고 “미국에서는 소수민족인 흑인 출신 대통령이 탄생해서 흑백갈등의 벽을 무너뜨리고 사회 통합의 길에 앞장서는 지도자가 됐다”고 평가하며 “우리나라에도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면 그 자체가 쇄신이고 그거보다 더 큰 ‘대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성대통령론을 재차...
조승우는 라라와의 일순간 사랑에 빠지는 첫만남부터 다른 남자의 여인이 된 라라와의 재회, 라라에 대한 감정을 알아챈 이후 자신의 가족과 라라 사이에서 느끼는 갈등 등 쉽지 않은 감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인터미션포함 3시간에 달하는 공연 내내 객석은 조승우의 움직임만을 좇았다.
라라 역의 전미도는 조승우의 고군분투가 튀지 않도록 제 역할을 제대로...
적합업종이라는 보호막에 안주하려는 쪽과 이를 걷어내려는 쪽의 반목과 갈등구도를 바로잡고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계는 그동안 적합업종 지정을 놓고 흑백논리로 일관해 왔다. 미래에 대한 고민은 없어 보인다. 적합업종이라는 보호막 안에서 안주하려기 보다 글로벌 경쟁체제 하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
블라인드를 연출한 안상훈 감독은 수아가 느끼는 잔상들을 흑백으로 처리해 눈이 보이는 등장인물들과 구별지었다.
수아는 뺑소니 사건의 전말을 모두 경험한 목격자로 나와 같은 사건을 두 눈으로 본 기섭과 엇갈린 진술로 갈등을 일으킨다.
수아는 눈은 보이지 않지만 경찰대를 다니는 엘리트로 나와 남다른 추리 실력을 보여주며 시각장애인의 진술을 믿지 않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