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일 갈등에 대해 직접적인 중재 의사가 없으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연대의 균열 여부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달 4일부터 한국으로의 첨단 소재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지난 24일까지 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데 대한 여론 수렴을 마쳤다. 이를 내달 2일 각의에서 처리하고, 같은 달 하순께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한일 통상 갈등을 단순히 양국 문제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유 본부장의 방미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은 미국 산업계의 호응이다. 반도체산업협회, 전미제조업협회 등 미국 산업계 6개 단체는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24일 유 본부장과 세코 히로시케 일본...
전문가들은 이번 수출규제를 통해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득은 제한적이라며 한일 무역분쟁의 장기화 가능성도 낮다고 전망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규제는 아베 총리의 외교 능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미-일 무역협상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정치외교적인 수단이라고 판단한다”며 “일본의 수출규제에...
정치적, 경제적으로 한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업계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점검하고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
29일 해외건설협회(이하 해건협)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22일부터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일 갈등으로 일본 관련 사업에 영향을 받은 것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대부분 회사는 아직은 피해가 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북한이 끼어들어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를 요구했다.
북한은 역사 문제가 무역 마찰로 확대된 한일 관계 악화를 한국과 미국, 일본의 3국 군사협력을...
김 실장은 24일 이사회에서 "일본 측 (수출 규제) 조치가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한 한일 간 갈등에서 기인한 조치"라며 일본의 경제 보복을 비판하고 규제 철회를 요구했다. 김 실장은 이어 야마가미 신고 일본 수석대표(외무성 경제국장)에 1대1 대화를 제안했지만, 일본 대표단은 명확한 사유를 제시하지 못한 채 대화를 거부했다.
김 실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일 갈등까지 격화하면 전 세계 서플라이 체인에 장기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어서다.
미국 6대 IT 관련 협회가 유명희 한국 통상교섭본부장과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에게 한일 분쟁 해소를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낸 것도 이런 우려 때문이다. 일본과 한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는 애플, 아마존닷컴...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결국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로까지 가게 생겼다. 일본은 수출관리 우대 대상국인 ‘화이트 국가’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이며, 한국은 WTO 제소 절차를 준비하는 등 양국이 한치의 양보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일본은 수출통제 절차 간소화 대상국인 ‘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한화에너지의 그린본드 발행은 미중 무역전쟁, 이란 관련 지정학적 위험 및 한일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불확실성 증대에서 한화에너지는 미국,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로부터 발행물량 3억 달러의 7.7배에 해당하는 총 23억 달러의 유효주문을 모집했다. 그린본드 전문 투자자와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협회(AEI)는 한일 갈등을 멈출 것을 촉구하는 칼럼을 연일 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EI는 이날 ‘한국 vs. 일본, 북한만 승리할 것’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지난 1일 전쟁이 발발했다며 실제 전쟁은 아니지만 동북아시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우려했다.
1일은 일본 정부가...
당면한 문제의 해법, 리더십이 판가름
최근 며칠의 언론 보도는 한일 갈등, 미중 무역전쟁, 북한 비핵화 관련 실무협상, 노조의 파업, 정부 몇몇 부처의 장관 교체 문제 등으로 채워지고 있다. 성격은 매우 다르지만 상당 부분 리더십을 공통분모로 삼을 수 있는 문제들이다. 열거된 문제들 대부분의 해법은 결국 관련 사항을 다루는 지도자의 리더십에 의해...
김 실장은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일본 측 (수출 규제) 조치가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한 한일 간 갈등에서 기인한 조치"였다고 각국 대표단에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목적에서 세계 무역을 교란하는 행위는 WTO 기반의 다자무역질서에 심대한 타격을 일으킬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철회를 요구했다.
김 실장은...
일본 무역회 회장을 맡고 있는 나카무라 구니하루 스미토모상사 회장이 일본 정부의 대한국 수출 규제에서 비롯된 한일 갈등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나카무라 회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대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정부의 안보 상의 우려가 해소돼 양국 간 신뢰관계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전자업계가 적극적으로 두 나라에 화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6대 IT 관련 협회가 유명희 한국 통상교섭본부장과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에게 한일 분쟁 해소를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퀄컴과 인텔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와...
일반적으로 164개 회원국과 관련된 무역 과제를 논의하는데, 이번 한일 갈등 문제처럼 두 나라 간 분쟁을 다루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본 측은 WTO 일반이사회에서 WTO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할 방침이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23일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수출 관리를 위해 필요한 재검토”라고 재차 강조했다. 일본 측 대표 중 한...
이들 단체가 한일 양측에 보낸 공동서한엔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생산 체인에서 중요한 선수들이라며 수출 통제 정책이 일방적이고 투명하지 않게 변한다면 공급망이 붕괴되고 운송이 지연되며 궁극적으로 외국 회사와 고용인들에게도 장기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갈등이 더 격화되지 않게 해 달라고 양측 정부에 촉구했다.
일본 TV 업체들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 갈등에 대비해 사전에 물량을 확보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24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지난달 올레드 패널의 대 일본 수출액은 1320만 달러(약 156억 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9.2% 급증하며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대 일본 수출이 작년...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에서 비롯된 한일 갈등에 대해 월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그리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는 21일(현지시간)자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혼란은 단기에 수습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일 갈등이 본격적인 무역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유 본부장은 워싱턴 D.C.에서 미국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등의 고위급 인사와 만나 미국이 한일 갈등을 중재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유 본부장과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등 산업부 고위간부들이 잇따라 해외 출장에 나서면서 이번 주가 한일 외교전의 고비가 될 것이란 평가가 많다.
다음은 유 본부장이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나눈...
반도체 칩 재고가 예상보다 빨리 소진되고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인데, 한일 갈등의 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의 경우 강력한 ‘매수’ 추천을 뜻하는 ‘컨빅션 리스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