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정연회/하태형/한길사/3만 원
하태형 수원대 교수가 ‘난정연회’를 출간했다. 저자 하태형 교수는 한문 전공이 아닌 경제학자지만, 한국 서예의 대가인 하석 박원규 선생과 만난 뒤 한문에 마음을 빼앗겼다. 서예사 최고의 작품인 ‘난정서’에 천착해 10년이 넘는 연구 끝에 책을 펴냈다.
이 책은 ‘난정서’를 다각적으로 고찰한다. 하연지의 ‘난정시말기’...
최근 브렉시트의 여파는 많이 가라앉고 있다. 영국의 테레사 메이가 총리로 취임하면서 소위 ‘소프트 브렉시트’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 증시에서는 때 이른 서머랠리 현상까지 나타나는 형국이다.
반면에 유럽계 은행들, 예컨대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와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 등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연일 세계를 뒤흔들던 브렉시트의 여파가 잦아지고 있다. 6월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9포인트(0.72%) 올라 브렉시트 낙폭의 73%를 회복하였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우 브렉시트 충격의 64% 정도를 회복했고 심지어 브렉시트의 진앙지인 영국 증시는 브렉시트 충격의 낙폭을 완전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3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요즘 조금씩 그 내면이 드러나는 대우조선해양의 실상은 한마디로 요지경이다. 차장급 직원이 180억 원이란 엄청난 금액을 횡령하는 데도 회사의 감시 시스템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어느 누구도 이 주인 없는 회사의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잿밥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어차피 이 거대한 회사의 주요 결정은...
고위 경제관료를 역임한 분들을 만나보면 한 가지 묘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퇴임 후 한결같이 목소리를 높여 ‘규제개혁’을 외친다는 점이다. 평생 공직에 몸담았던 분들이 퇴임 후에는 약속이나 한 듯이 강연회에서, 또는 신문 기고를 통해, 혹은 저서를 통해 규제개혁을 외친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만큼 본인들 스스로도 우리나라에 규제가 많다는 것을...
요즘 해운산업의 구조조정이 연일 신문을 장식하고 있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라는 2대 국적 선사의 경우, 이미 많은 혈세가 지원됐는데도 불구하고 적자 폭은 더욱 늘어가고 있다. 이미 대주주들은 지분 포기 각서를 제출했고,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를 두고 청와대 서별관에서 회의가 개최되고 있다고 한다.
일단 개별 기업의 생사 문제에 정부가...
세계의 내로라하는 거래소들이 M&A를 통해 덩치를 불려가고 있다. 거래소 그룹의 선두를 점하는 곳은 미국 시카고에 기반을 둔 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그룹이다. 이 거래소 그룹은 전 세계의 파생상품 거래를 독점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시가총액이 316억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초대형 거래소도 출발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시카고에 기반한...
자동차산업 역사상 종전에 보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고 있다. 바로 테슬라(Tesla)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가 일으키고 있는 열풍이다. 테슬라가 지난달 31일 신차를 발표한 이후 주문이 밀려들기 시작, 발표 72시간대의 주문대수가 27만6000대를 돌파했다. 그리고 50만대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5년 한 해 미국의 ‘베스트 셀링카’는 도요타의 캠리(Camry)로...
최근 뉴스에 의하면, 1980년대 이후 1000만 명을 유지해오던 서울시 인구가 올 3월 말에 1000만 명을 밑돌게 될 것이라고 한다. 서울지역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가격을 견디다 못한 젊은층이 보다 저렴한 집을 찾아 경기도 등으로 이사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전세가격 상승이 놀랍게도 몇 십 년 전만 해도 온갖 수를 다 써도 몰려드는...
최근 위안화가 예상외의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헤지펀드들의 공격이 시작됐을 때 달러당 6.57위안까지 약세를 보였던 환율은 최근 6.50위안까지 하락했다가 6.51 수준으로 약간 반등하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헤지펀드들의 공격이 약화된 것도 아니고,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부채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닌데 왜 갑자기 안정세로 돌아섰는가?...
연초부터 중국발 금융불안이 세계를 흔들더니 이어서 유가하락이라는 이슈가 또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12일(미국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장중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원유시장은 가격 추가 하락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18% 급락했고, 이에 따라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줄줄이 유가 전망을 낮추기...
점점 1000원 한 장의 가치가 올라가는 느낌이다. 서울 강남역 지하상가에서는 커피 한 잔 값보다도 싼 5000원짜리 옷들이 즐비하고,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은 커피도 1500원대에 팔리고 있다. 가게 입장에서는 손님들이 주머니의 1000원 한 장을 꺼내게 하기 위해 점점 더 치열한 할인전쟁으로 돌입한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세일’이라는...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는 어떠한가? 두 가지 통계치가 있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 가능한 발전해법 네트워크(SDSN)’가 4월 23일 발표한 ‘2015 세계 행복보고서’에서 전 세계 158개 국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한국은 10점 만점에 총 5.9점으로 47위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은 5월 20일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143개국을 대상으로 ‘행복한...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다양하게 엇갈리는 의견을 하나로 수렴하는 과정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수렴하는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굉장히 큰 경제적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본지는 우리 사회의 경제 현안 중...
세계경제포럼, WEF가 발표한 국가 경쟁력 평가를 보면 가히 충격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 전체 경쟁력은 26위로 전년도와 동일한 반면,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는 전년도의 80위에서 7계단이나 더 하락한 87위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우간다 81위, 나이지리아 79위 등 아프리카 국가들 외에도 인도네시아 49위, 베트남 84위 등 아세안 국가들보다 못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은행의 기능은 시장의 원리에 따라 점차 축소돼야 한다.”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산업은행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공적자금(정책자금)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국내 부실기업 대부분을 끌어안고 있는 산업은행이 이런 기능들을 조금씩 줄여나가고, 결과적으로는 시장에 환원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 고문은...
이에 앞서 20일부터는 격주 금요일자에 하태형 전 현대경제연구원장의 ‘貨殖具案’(화식구안)이 실립니다. 화식은 경제의 옛 용어이며 구안은 일정한 수단을 갖춘 걸 말하는 단어로, 경제의 개념과 조류 이해를 돕는 글입니다. 애독과 성원을 바랍니다.
정운찬=서울대 경제학과 졸, 프린스턴대 박사. 서울대 교수 및 총장, 국무총리, 동반성장위원장 등 역임.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경 원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일형 원장, 금융연구원 윤창현 원장, 한국경제학회 김정식 회장, 한국경제연구원 권태신 원장, 현대경제연구원 하태형 원장, LG경제연구원 김주형 원장 등 주요 7대 경제연구원장은 30일 연합뉴스가 진행한 내년 경제 전망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특히 내년 수출에 우려를 보였다....
이번달 비전포럼은 80회를 기념해 ‘2015년 국내외 경제전망’이란 주제로 특별히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장이 강사로 나서 지난 4일 강연을 진행했다.
현대그룹 한 임원은 “자칫 업무에만 몰입해 소홀할 수 있는 문학에서부터 금융·경제는 물론 철학, 의학분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의가 진행된다”며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전해 듣는 생생한 강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