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전세가율이 높아지면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투자 방식)를 통한 매매가 상대적으로 쉬워진다는 점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탄현2단지삼익' 전용면적 59㎡형은 지난 8일 2억1500만 원(17층)에 전세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25일 2억500 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전셋값이 매매가보다 1000만 원 더 비싸 자기 자본금을 한 푼도...
‘투자 점수’는 아파트 신규 공급, 미분양 현황, 전세가율 등 7개 항목을 점수화해 고객이 여러 아파트의 장단점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는다.
기존 부동산 앱에서는 아파트 단지 정보, 실거래가, 거주 환경 등 표면적 정보만 알 수 있어 아파트 단지 간 특성 비교, 가격 수준의 적정성과 같은 판단이 어려웠던 점을 보완한 것이다.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은...
전세 물량 부족으로 전셋값 추가 상승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오름세다. KB국민은행이 집계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5.5%로 △8월 53.3% △9월 53.6% △10월 54.2%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3개월 연속 오른 것은 5년여 만에 처음이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금촌동 J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보통 집값이 하락하는 시기에 매매가격이 전세가격 아래로 떨어진다. 파주시도 원래는 전세가율이 높았는데 최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집값 상승세도 가파라지고 있어 깡통전세 우려는 시기상조로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이나 노원구 중계동,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엔 자녀 교육을 위해 전세를 사는 ‘맹모(孟母)’들이 적지 않았다. 이른바 명문 학교와 학원이 몰려 있어 ‘학군지’로 꼽히는 이들 지역엔 노후 아파트도 많아 전세가율이 낮았던 까닭이다. 비교적 적은 주거 비용으로 좋은 교육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녀가 학교에 다닐 동안에만...
23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B타입이 지난 15일 20억 원(3층)에 전세 계약됐다. 이 단지 같은 면적 아파트의 직전 전세가격(9월)는 15억7500만 원(9층)이었다. 두 달새 전셋값이 4억 원 이상 급등한 셈이다.
일반아파트 전용 84㎡형 전세가격이 2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아크로 리버파크가 처음이다. 이 단지의...
전세가율이 오르면 매매가격과 전셋값 차액이 줄어드는 만큼 자금 마련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전세 물량이 확 늘어나기 쉽지 않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도 줄어든다"며 "내년 이후까지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중ㆍ저가 아파트 매매 시장까지 불안하게 만드는 현상이 이어질 것 가능성이...
전세가율이 상승하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성행하기 쉽다. 매매가격과 전셋값 사이 차액만으로도 집을 살 수 있어서 자금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세가율이 60%라면 집값의 40%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다. 정부는 그간 갭투자를 차단하고자 대출 규제를 강화했으나 전세가율 상승이 지속하면 규제가 무력화될 수 있다.
당장 집을 살 계획은 없었지만 전셋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 씨는 "평소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아 부동산 온라인 카페에 들렸다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단지를 소개하는 글을 보고 아파트 매입을 결심했다"며 "매매-전세가격 갭(차이)이 별로 없어...
같은 기간 전세 실거래가는 4억 원에서 3억9000만 원으로 2.5% 내려갔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탐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부산 수영구에 조정대상지역을 해제시키면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해 결국 전세가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아졌다”며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되고 전세가율도 낮아진 만큼, 수영구의 갭투자 시대는 사실상 저물었다”고...
세입자들은 전세금을 떼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비싼 전셋집을 찾는다"고 전했다.
서울 전세가율 지난달 53.6%51개월 만에 상승세 전환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인 100을 넘는 143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넘는다는 것은 향후 상승...
특히 지방의 경우 서울보다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아 갭투자가 용이한 상황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70.2%로 수도권의 경우 65.5%로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은 74.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충북 제천과 전북 전주, 군산, 전남 목포, 순천 등 일부 지역의 경우 80%가 넘는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울산 북구 복산동 '번영로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1차' 전용면적 71㎡형은 1일 3억2000만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같은 면적 기준 이 아파트가 준공된 후 가장 높은 전세가다. 그전까지는 올 1월 2억7000만 원에 나간 게 최고가였다. 세종 고운동 가락마을 15단지 전용 84㎡형도 반년도 안 돼 전세 신고가가 경신됐다. 20일 이 아파트에선 직전 최고가(2억 원ㆍ4월)보다...
일반적으로 전세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어 전세가율이 높게 나타난다. 여기에 지난달 31일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을 계기로 오피스텔 전세가 더욱 부족해지고 가격이 치솟을 조짐이 보인다.
올해 잠정 집계된 오피스텔 공급 물량은 4만161실로 지난 2016년 9만2418실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전세가율을 낮추려면 전세 주택 공급이 많아져야 한다. 다주택자들이 민간 전세 주택을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세입자들도 전셋값과 선순위 채권을 합한 금액이 집값의 60% 이하인 가 집을 전세로 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전세가율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송파구로 아파트 전세가가 매매가의 48.1%로 집계됐다. 강남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1년 전보다 전세가율(48.9%→49.4%) 상승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보유세 부담과 저금리 영향으로 아파트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하고 있는 분위기에다가 분양가상한제로 로또 청약까지 생겨 전세로 거주하다...
테크노폴리스와 오송 바이오산업단지까지 신축 아파트들 중심으로 전세가율도 높아 갭투자에 유리하다. 지난 5월 발표한 방사광 가속기의 유치도 투자 수요를 불렀다.
방사광 가속기 유치 발표 이후 5월 거래량 최상위 단지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영지웰시티1차로 총 94건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총 거래량 444건의 21% 규모다. 금호어울림아파트도 같은...
분당에선 갭투자(전세 끼고 집 사는 것) 거래도 포착되고 있다. 분당신도시는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게 형성돼 갭투자를 하기에 용이한 편이다.
수내동 E공인 관계자는 “어제 한 매매 계약의 경우 매수자가 집을 보지도 않고 갭투자로 11억 원짜리 집을 사갔다”면서 “본인은 경기도 용인에 전세로 사는데 애들이 아직 어리다. 분당에...
재건축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27.2%로 일반 아파트(53.82%)의 절반 수준이다. 자녀가 학교에 다닐 동안에만 대치동 학원가 근처에 전셋집을 얻는 '대전(대치동 전세) 살이'란 신조어가 나온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6ㆍ17 대책은 이 같은 풍조를 뒤바꿀 수 있다. 무작정 세를 놓다가는 새 아파트 입주권을 받지 못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정부는 12·16 대책을 통해 전세대출을 받은 뒤 시가 9억 원 초과 주택을 매입하거나 2주택 이상 보유할 경우 전세대출을 회수하도록 했다. 이 기준 9억 원을 6억 원으로 낮추는 식으로 규제 강도를 높일 수도 있다.
갭투자를 가능하게 한 것은 높은 전세가율 덕분이라는 점에서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임대차 3법'이 더욱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 전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