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두 회사는 5000억 원에 달하는 주식을 서로 사주면서,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향후 주식 매각시 우선매수권까지 확보하는 방식으로 자사주의 의결권을 부활시켰다는 게 금융·증권가의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의 지분 매입은 자사주의 의결권을 부활시켜, 상호 백기사를 자처하는 데 가장 큰...
이날 주주협의회를 개최한 이들은 "금호타이어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반드시 현 경영진 퇴진과 우선매수권 박탈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과 현 경영진은 워크아웃 이후 8년여간 중국사업 정상화를 추진했으나 실패해 최근 금호타이어는 최악의 경영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과의...
우선매수권을 포기한 박 회장은 적극적인 인수 행위에 나설 수 없으니,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더블스타가 인수를 포기해야한다.
만약 산업은행과 더블스타가 협의한 사용 조건(사용요율 0.2%)을 받아들이면 금호타이어 매각이 절차대로 진행되어 경영권이 넘어가는 수순을 밟게 된다. 사용요율 0.5%를 고수하면...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1조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던 날(2월 9일)에는 5.66% 하락했고,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 포기를 시사했을 때(3월 13일)는 6.69% 상승했다.
지난 5월 11일 이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호타이어 매각에 부정적 시선을 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 새 정부의 정책기조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의 더블스타타이어의 입찰 가격과 최종 인수 가격이 달라질 경우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이 부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상표권 사용 조건을 기존대로 수용하라고 압박하는 것은 우선매수권 부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우선매수권은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기 전 같은...
스토킹호스 방식은 기업 매각 시 예비인수자를 수의계약으로 미리 찾아놓은 후, 경쟁입찰을 진행해 해당 경매가 무산되는 경우 예비인수자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신일광채그룹은 지난 2일 수의계약신청서를 제출하며 공개적으로 STX중공업 인수에 나섰다. 신일광채그룹은 STX중공업 회생방안과 수주계획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포기한 뒤 ‘상표권’을 문제삼으며 매각을 끝까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의 태도를 이해하면서도 우려하는 이가 적지 않다. 지금 ‘금호타이어 되찾기’보다 급한 문제가 그룹 전체의 재무 건전성이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내부에서는 얼마 전부터 우선매수권 옵션에 대해 신중하자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박 회장이 경영권을 잃게 되면 금호타이어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도 사라질 전망이다. 박 회장이 산업은행과 체결한 우선매수권 약정서는 “워크아웃 기간 동안 경영에서 배제될 경우 우선매수권 효력이 사라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우선매수권의 취지가 회사 정상화에 기여한 경영자에게 주는 권리이기 때문이다.
한 인수ㆍ합병(M&A) 전문가는...
회사(금호타이어)를 가져가겠다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은행 입장에서는)배임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상표권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작업에 (박삼구 회장이)협조하느냐 안하느냐가 본질”이라며 “경제적 능력이 없어 우선매수권을 포기했으면서도 금호타이어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한 만큼 경영권이 더블스타에 넘어갈 경우 상표권 사용료는 나눠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호석유화학이 매각 뒤 금호타이어의 상표권 사용료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상표권 공동 소유권에 대한 조정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박삼구...
수의계약자에게는 계약 해지 시 비용이나 우선매수권을, 경쟁입찰자에게는 실사비용 등을 입찰 과정에서 제공하고 서로 견줄 수 있도록 해 매각 무산 위험을 최소화 한다.
이에 STX건설은 지난달 말 국내의 한 건설 시공사와 수의계약을 맺었다. 이달 11일까지 진행된 인수의향서(LOI) 접수에도 건설사 1곳과 제조업체 1곳 등 2개 회사가 참여했다. 회생법원은 제재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8일 "(금호타이어)우선매수권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호그룹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부당하고 불공정한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금호타이어 매각을 공정하게 재입찰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했다.
금호그룹은 또 "법적인 소송에 대해서는...
박 회장의 경영정상화 기여가 인정되어 우선매수권까지 확정받았는데 산은이 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산업은행은 절차대로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금호그룹의 문제제기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라며 "19일까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의견을 듣겠다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그룹)은 31일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기한 내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통지할 의무가 없다"고 회신했다.
금호그룹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은행의 통지는 확정된 매매조건의 통지가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호그룹은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 결정 기간은 △금호 상표권 합의 △금호타이어의 대출 조건...
앞서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채권단)는 △우선매수권 컨소시엄 형태로 행사 가능 △우선매수권 행사 기한 내 컨소시엄 구성안 제출 시 허용 여부 재논의 등 두 가지 안건을 부의했다. 논의 결과 1안은 '불가', 2안은 '허용'으로 결론을 내렸다.
또 금호그룹은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에게 보낸 확약서 때문에 박삼구 회장에게 컨소시엄을 허용하면 피소 가능성이...
산은 내에서 “컨소시엄 구성안에 매각 중지 소장까지 붙여서 우선매수권청구하면 그때 채권단이 검토하면 될 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매각 절차는 매각 주체가 정하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박삼구 회장은 매각자가 수긍할 수 있는 계획과 구체적인 자금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일반적으로 우선매수청구권자에게는 세부적인 매각 조건까지 담긴 서류를 발송한다. 산업은행은 금호그룹이 반발하자 매각 조건 중 일부를 발췌해 20일에 전달했다.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와 체결한 본계약 세부 사항을 보면 금호타이어 고용 보장 기간은 2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해외 기업과 인수ㆍ합병(M&A)을 할 때 고용 보장 기간은 주로 5년이다”...
오히려 박 회장 측에서 절차적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다 보니 컨소시엄 구성안을 우선매수권 행사 전 제출하더라도 주주협의회를 한 번 더 거치는 과정이 생긴 셈이다.
산은은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기한에는 수일간 여유를 주기로 했다. 컨소시엄 구성에 자신이 있다면 기한 자체가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기존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기간 내에 구체적이고 타당한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하면 혀용을 재논의하겠다고 발표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주협의회에 부의하여 컨소시엄 허용을 요청했다”며 “산업은행은 무슨 이유인지 주주협의회에서 논의나 부의도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입찰 참가자들에게 우선매수권자인 금호아시아나그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