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이 예상보다 잘 팔리면서 원료가 부족해지자 오씨는 지난 2010년 10월 부터는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사용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도 같이 섞어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심지어 이처럼 독성이 강한 살균제 용기에 ‘유럽연합(EU)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료 PGH 사용’ 등 허위로 광고하기까지 했다.
보건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12일 옥시레킷벤키저(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를 놓고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을 향해 “섣불리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정치공세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반발했다. 또 야당이 요구하는 청문회에 대해서도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책임소재...
설명서에 흡입독성 실험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기재를 한 이상 형사처벌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옥시를 인수한 영국 레킷벤키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레킷벤키저 본사가 10억원 규모의 국내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유해성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받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국내에서 100여명의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옥시레킷벤키저가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전에도 각종 제품들의 유해성 논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매번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하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하나둘 재조명되면서 옥시 제품의 대한 불매운동이 옥시 전 제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11일...
한편 검찰은 최근까지 여러 제품 가운데 PHMG 인산염 또는 PGH가 사용된 옥시레킷벤키저(옥시)·롯데마트·홈플러스·버터플라이이펙트 4개 브랜드 제품을 수사해왔다.
피해자 모임과 시민단체는 지난달 “신세계 이마트가 자체브랜드(PB) 상품 ‘이플러스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해 피해자 39명, 사망자 10명이 발생했다”며 정용진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 50명을...
특히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낳은 옥시레킷벤키저의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은 SK케미칼이 생산한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로 만들어졌다. 이에 SK케미칼의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SK케미칼이 원료 도매업체인 CDI에 PHMG를 판매했고, 이 업체가 옥시의 OEM(주문자위탁생산)업체인 한빛화학에 이를 재판매했다는 정황을 파악했다. 가습기...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2차 조사를 위해 신현우 옥시레킷벤키저 전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원료물질을 공급한 업체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는 10일 SK케미칼 직원 정모...
◆ 신현우 옥시 전 대표, 검찰 조사서 혐의 부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가해 기업으로 지목된 옥시레킷벤키저의 신현우(68) 전 대표가 검찰에서 약 17시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이날 조사에서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충분한 검증 없이 출시해 다수 피해자의 사망과 상해 사건을 초래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법률 대리인인김앤장 법률사무소(김앤장)가 살균제의 인체 유해성이 의심된다는 실험 결과를 전달받고도 유리한 부분만 검찰에 제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옥시와 김앤장의 ‘실험 결과 누락 의혹’은 서울대 수의대 조모(57) 교수 측이 제기했다. 조 교수의 변호인은 8일 기자회견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국민적 공분을 산 옥시레킷벤키저가 제품이 소비자와 유통업체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옥시' 제품에 대해 불매 운동이 번지는 가운데 편의점 GS25도 옥시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대형마트와 홈쇼핑, 소셜커머스업체가 잇따라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편의점도 이에 동참한 것이다.
GS25는 9일 "고객이 인지하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2차 조사를 위해 신현우 옥시레킷벤키저 전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옥시레킷벤키저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유발한 곳으로 검찰은 이날 신 전 대표를 상대로 유해물질인 PHMG 성분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하게 된 경위와 살균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