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국제유가가 7년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어 천정부지로 치솟는 ‘오일쇼크’ 상황이다.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의 폭등이 산업 전반과 민생에 심대한 충격을 가져온다. 물가는 감당할 수 없이 오르고 경기 후퇴가 불가피하다. 성장동력의 소진과 잠재성장률 추락도 가속화한다. 국가 현안인 인구감소와 고령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나랏빚...
23개 원자재 가격을 종합한 블룸버그상품지수는 지난주 13% 상승해 주간 기준으로 1960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우리는 지금 1970년대 오일쇼크가 재연될 위험에 직면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난해 미국의 과도한 부양책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고조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가 과거 공급 충격(1970년대 중반 1차 오일쇼크, 1980년 이라크, 쿠웨이크 침공)과 유사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블룸버그 상품 현물지수(Bloomberg Commodity Spot Index)는 최근 1주일 8.6% 급등했는데 1974년 7월 둘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원자재 생산기지로 꼽히는 러시아가...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의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 급등)과 비슷한 양상을 걱정해야 할 형국이다.
큰 손 기관들은 회사채 인수에 인색하다. 씨제이프레시웨이(신용등급 A0)·LS전선(A+) 등 1월에 2건, 미래에셋자산운용(AA0)·여천NCC(A+)·한국토지신탁(A0/A-) 등 2월에 3건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긴축으로 인해 금리의 방향성은 상승...
‘오일 쇼크’의 상황이다.
석유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은 유가가 연평균 100달러일 때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p) 하락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1%p 높아지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305억 달러 줄어든다고 분석한 바 있다.
수급불안 탓에 이미 지난해부터 계속된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수입액이 크게...
그러다 1970년대 들어 두 번의 오일쇼크를 거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의 확산과 함께 세계적인 화두로 등장했다.
그만큼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전조 현상 중 유가 상승은 가장 위협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오일쇼크 당시 1973년 3.5%였던 물가상승률은 이듬해 24.8%로 수직 상승했다. 경제성장률은 12.3%에서 7.4%로 떨어졌다.
원유 가격이 배럴당 146달러까지 치솟았던...
1970년대 1, 2차 오일쇼크 당시에는 1973년 3.5%였던 물가상승률은 이듬해 24.8%로 수직 상승했고, 경제성장률은 12.3%에서 7.4%로 떨어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하면 경제성장률은 0.3%p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p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305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주원...
유가 140달러 넘긴 2008년, 경제성장률 추락하고 물가는 치솟아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에도 ' 3.5%→24.8%' 물가 수직상승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1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4.1% 올랐다. 석 달 만에 상승 전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1%나 높은 수치다. 1월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14%(배럴당 73.21달러→83.47달러) 오른...
프랑스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원전을 에너지 전략의 핵심으로 뒀다. 그러나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 의존을 낮추는 방향으로 노선을 틀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 초까지만 해도 탈원전 노선을 이어갔다. 이에 에너지 구성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75%에서 2035년까지 50%로 낮추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사실상 ‘오일 쇼크’ 상황인데도 경제구조 개선, 원유 등 에너지원의 안정적 공급 다변화와 가격 변동 리스크 대비 등이 거의 진전되지 않았다.
심각한 문제는 재정과 경상수지 적자가 겹친 ‘쌍둥이 적자’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퍼주기 추가경정예산을 거듭하면서 재정적자가 급증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2018년...
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오일쇼크’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국제유가 변동에 민감한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원유ㆍ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경제ㆍ산업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기업의 수익성 악화에 대비한...
70년대 두 차례의 오일쇼크, OPEC을 통한 80년대 생산독점 카르텔은 동시대 세계 정치·경제적 변화를 일으키는 데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
90년대 이후 비OPEC 산유국의 생산 증대, 에너지원의 다양화로 인해 중동지역 중심의 갈등이 완화되는 듯하였으나, 21세기 자원 갈등은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세계 1위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은 2009년 360억...
1973년 오일쇼크 이후 등장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사례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상한 에어비앤비와 우버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19, 디지털화, 탄소 중립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창업과 혁신의 DNA를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 문을 여는 IBK창공 대전센터는 기술창업, 지역창업...
호남화력발전소는 1973년 유류발전소로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오일 쇼크 이후 1985년 석탄발전소로 전환됐다.
이 발전소는 전력이 부족했던 1973년 준공 당시부터 48년간 여수산단을 비롯한 지역사회와 국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왔으나, 최근 탄소배출 및 미세먼지 저감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업자의 폐지 의향을 바탕으로 폐지가 결정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오일 쇼크, 변이 바이러스, 인플레이션, 부채 조정 등 다발성 쇼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불안정성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정도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그러나 과거 일부 사례에서 보면 경제위기 이후 시장 조정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면서 또 다른 경제위기가 연이어 등장했던 경험도 있다. 따라서 이번...
1970년대 오일쇼크를 경험한 유럽 국가들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의 다양화를 추진해 왔다. 에너지 수입처 다변화를 위해 당시 구 소련이 냉전체제의 적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수급을 결정하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선택도 에너지안보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러시아-유럽을 잇는 파이프라인은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우크라이나를...
또 경기가 호황이던 1960년대에는 미니스커트가 유행한 반면, 오일 쇼크 등으로 불경기였던 1970년대에는 긴 치마가 인기였다고 한다.
그런데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레깅스가 인기 패션으로 떠오르자 레깅스를 경기 지표를 가늠할 새로운 지표로 보고 있다. 어려워진 경제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아이템에 주목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스프레드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0.7% 오르면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10월 들어 글로벌 증시도 주춤했다.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달러 강세가...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스프레드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0.7% 오르면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으로 국제유가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브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연초 대비 70...
이에 따라 한국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중국의 경제위기 가능성에 대응한 전략, 오일쇼크에 대비한 안정적 공급망 확보 노력과 가격 헤지(위험분산) 전략, '위드 코로나' 단계적 추진 및 효율적 방역 전략, 서민 체감 물가 안정, 통화·신용 정책의 유연한 정상화 과정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