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정부는 아프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한국병원 의료진, 한국직업훈련원 강사 등과 그의 가족들을 탈출시켰다.
아프간인 390여 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법무부는 공항에서 단기방문(C-3) 도착 비자를 발급해 이들을 입국시켰다. 이후 장기 체류가 허용되는 체류 자격(F-1)으로 신분을...
블링컨 장관은 아프간 탈출을 원하는 현지인 특히 미국인을 도왔던 아프간인의 대피를 돕기 위한 노력에는 시한이 없으며, 8월 이후에도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외교적, 경제적 지원 수단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군이 모두 철수한 상황에서 이들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작전을 통해...
외교부는 "한국으로 입국 예정인 아프간 현지인 직원 가족이 탑승한 군 수송기 1대가 한국시간 26일 새벽 4시 53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했다"면서 오후 3시 53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공로자격으로 국내로 입국할 예정인 아프간인은 영유아 100여 명을 포함해 총 391명이다. 이들은 과거 한국을 위해 일했다는 이유로...
이송되는 아프간인들의 규모가 당초 발표보다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당초 확인했을때는 427명"이라며 "실제는 못오신 분들 중 제3국으로 가려고 했던 분들, 그냥 아프간에 남겠다는 분들이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했다.
일본에 비해 국민과 조력자이송이 빨랐다는 평가와 관련해서는 "당초 민항기를 보내 이송하는 걸...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 정부 및 군 관계자들과 아프간인들이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면밀히 챙기라”면서 “아프간인들이 국내 도착 후 불편함이 없도록 살피고,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를 도운 아프간인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또...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철군 시한 연장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이 나라는 우리의 의사, 엔지니어 등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나라를 떠나는 대신 집으로 돌아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이날 밤부터 아프간인의 공항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아프간 협력자 이송과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정부는 그간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그리고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80여 명의 국내이송을 추진해왔다”며 “이분들은 현재 아프간 카불 공항에 진입 중이며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해 내일 중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번 특별 체류 조치는 아프간 현지 정국 혼란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본국으로 귀환할 수 없는 국내 체류 아프간인들에 대한 인도적인 배려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국민의 염려를 반영해 특별 체류 허가 시 실태 조사를 강화하는 등 국민 안전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탈레반을 피해 자국을 탈출하려는...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항의 혼란이 여전히 위험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아프간 시민들의 공항 가는 길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우리는 아프간인들이 떠나도록 두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공항으로 가는 길은 이제 막혔다. 아프간인들은 이제 거기 가는 것이...
이들은 과거 한국 정부를 위해 일했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처했다며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해왔다.
외교부는 국내로 이송할 아프간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난 22일 정부가 아프간 현지에서 벌인 재건사업에 참여했던 아프간인 400여 명에 대해선 국내로 데려와야 한다고 말한 바가 있다.
시민단체·재한 아프간인 “선진국 책임…한국도 아프간 난민 받아들여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이후, 국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아프간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이 선진국 지위에 오른 만큼 국제 사회에 책임 있는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106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탈레반이 미군을 도운 통역사 가족에 사형을 선고하는 등 공포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CNN방송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아프간 특별 이민 비자 신청자뿐 아니라 생명의 위협을 받는 다른 아프간인까지 대피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벤 월리스 국방부 장관과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아프간에서 자국민과 자국을 도운 아프간인을 빼내는 데 미국이 설정한 것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윌리스 장관은 “미군이 철수하면 지원의 틀이 없어지게 돼 우리 또한 물러서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군 내부에서도 이날까지 백악관이...
박 장관은 24일 법무부 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난 3월 미얀마 사태 당시 정한 특별 체류 기준들이 있었는데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간인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며 "이르면 오늘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논쟁이 있을 수 있겠으나 국제사회 당당한 중심의 하나로서 대한민국이 국익과 인권의...
네덜란드 당국은 네덜란드 국적을 가진 700여 명을 포함해 아프간전에서 네덜란드를 지원하며 네덜란드 국적을 신청한 아프간인 수백 명을 본국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아프간에 추가 병력을 파견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 중인 네덜란드 병력은 62명이다.
이날 벨기에의 한 공군기지에도 카불에서 빠져나온 226명을 태운 항공기 2대가 도착했다고 AFP...
탈레반이 15일 카불을 장악하고 나서 국제공항은 아프간을 벗어나려는 주민이 몰려들면서 일대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21일에도 카불 공항 인근에 탈출 인파가 몰리면서 7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들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국 스카이뉴스 특파원은 “수만 명 아프간인이 나타났고 가장 앞에 있던 사람들은 바리케이드에 짓눌렸다”고 전했다. 스카이뉴스는...
한편, 전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정부가 맡아서 했던 아프간 현지의 병원, 학교 건설 프로젝트에 협력했던 엔지니어 등 아프간인이 약 400명으로, 그분들을 무사히 대한민국으로 데려오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외교적으로 여러 가지를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NYT는 당시 가니 대통령이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인들이 출국할 비자를 까다롭게 승인해줄 것 ▲아프간 정부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것처럼 보이지 않게 조용히 철군할 것 ▲공중 화력·정보 지원을 지속해줄 것 등 3가지를 요구했고 바이든이 공중지원과 조용한 철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7월 2일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용지표를 치켜세우며...
그러나 송 대표는 해당 오찬간담회 모두발언에선 “정부가 맡았던 아프간 현지 병원·학교 건설 프로젝트에 협력했던 엔지니어 등 아프간인이 약 400명인데, 그분들을 무사히 대한민국으로 데려오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나라마다 아프간 재건 과정에서 자국 프로젝트 사업에 협력한 아프간인들을 각자 무사히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는데 우리도 선진국이 된 만큼 그런...
유엔난민기구 특사인 졸리는 “9·11 테러 발생 2주 전 아프간 국경을 방문했을 당시 탈레반에서 도망쳐 나온 아프간 난민들을 만났다”며 “20년이 지나 아프간인들이 또다시 공포와 불확실에 사로잡힌 나라를 떠나야 하는 것을 지켜보려니 끔찍하다”고 밝혔다.
졸리는 현재 아프간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잃고 있다면서,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