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공항서 총격전…경비병 1명 사망·3명 부상

입력 2021-08-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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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현재 통제…모든 공항 게이트 폐쇄”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에서 21일(현지시간) 한 미국 해병대 요원이 어린이에게 전투식량을 건네고 있다. 카불/UPI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에서 21일(현지시간) 한 미국 해병대 요원이 어린이에게 전투식량을 건네고 있다. 카불/UPI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국제공항에서 신원 미상의 총격범과 미군과 독일군, 아프간 정부군 소속 경비병 사이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일어났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독일군은 트위터에 “우리 군과 독일군이 참여한 공항 북문 전투에서 아프간 경비병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은 서방 군대와 시민의 질서정연한 탈출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공항 외곽을 경비하고 있고 내부에는 미군을 돕는 아프간 정부군이 있다.

CNN에 따르면 공항 외부에서 한 저격수가 시설 내에 있는 아프간 경비병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후 경비병들이 대응 사격을 했고 미군과 독일군도 개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리 2명은 “현재 상황이 통제됐다”며 “모든 공항 게이트는 폐쇄된 상태”라고 말했다.

탈레반이 15일 카불을 장악하고 나서 국제공항은 아프간을 벗어나려는 주민이 몰려들면서 일대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21일에도 카불 공항 인근에 탈출 인파가 몰리면서 7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들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국 스카이뉴스 특파원은 “수만 명 아프간인이 나타났고 가장 앞에 있던 사람들은 바리케이드에 짓눌렸다”고 전했다. 스카이뉴스는 군인들이 벽에 서서 부상자들을 군중에서 끌어내려고 시도하고 탈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람들에게 호스로 물을 분사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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