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은 EU와의 보다 긴밀한 관계를 목표로 브렉시트안을 재협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탈퇴와 잔류 여부를 다시 묻는 두 번째 국민투표를 공약했었다.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EU 탈퇴안과 관련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예정대로 2020년 1월 말 EU 탈퇴가 가능해지게 됐다. 존슨 정부는 17일 새로운 의회를 열고 크리스마스...
테리사 메이 총리의 사임으로 보수당 당대표 경선을 통해 총리직에 오른 존슨 총리는 이번 총선 압승으로 ‘국민이 선택하지 않은 총리’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도 떼게 됐다.
2016년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에 찬성표를 던졌던 영국 시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브렉시트 완수’를 약속한 존슨 총리와 보수당을 다시 선택했다.
브렉시트 반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자유민주당은 1석이 늘어난 13석, 그린당은 1석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단 로체스터 노무라 외환 전략가는 “보수당 의석은 330석 정도 예상했고 많아야 350석일 것으로 전망됐는데 368석은 믿기 힘든 수치”라고 평가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로 이어질 경우 과반을 확보한 보수당은 단독으로 정부를...
12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영국은 3년간의 지루했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Brexit) 공방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집권 보수당이 의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면 현재 합의안대로 브렉시트가 시행되고, 제1 야당인 노동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한다면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과 함께 EU 잔류를 포함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런던의 경우,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유일하게 잔류를 지지한 지역이었다. 현 보리스 존슨 정권은 브렉시트 프로세스를 신속하게 완료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까지 띄웠지만, 런던 시민의 3분의 2가 브렉시트에 대해 불분명한 입장이다. 영국은 금융 및 법률 자문 등 서비스 분야의 수출에 크게...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총선에서 이기면 정부가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재협상하고, EU 잔류를 선택지 중 하나로 포함해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어느 쪽도 단독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에는 연정 구성에 따라 시나리오가 조금씩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는 보수당이 노동당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오면서 과반을 확보할...
브렉시트 반대, 제2 국민투표 개최 등을 요구하는 단체인 ‘베스트 포 브리튼’(Best for Britain)은 유권자들에게 존슨 총리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전략적 투표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투표율도 관건이다. 이번 조기 총선은 크리스마스까지 2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열려 예상보다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투표 당일 대학생들이 대부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SDU의 선거 결과에 메르켈 정권의 구심력이 한층 약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유럽의 맹주인 독일이 정치권의 혼란으로 의사 결정이 늦어지면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인 브렉시트와 기후변화 대책, 경기둔화에 대한 대응 등 과제가 산적한 유럽 정치 전체에 영향을 줄 우려도 있다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반면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를 하는 것은 형편없고 소란스러운 시간 낭비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여론 지지율은 집권 보수당이 우세한 상황이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 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당의 지지율은 38%로 노동당(25%)과 자유민주당(16%)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어느 쪽도 과반 의석확보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그는 2017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잔류’ 쪽에 표를 던졌다. 이에 보수당으로부터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자 자신은 “의회 권리의 맹렬한 수호자”라고 항변해왔다.
원래 그는 작년 여름 사퇴할 예정이었지만 브렉시트 일정을 마무리지을 때까지 의장 자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에 그의 퇴임일은 당초 영국이 약속한 EU 탈퇴일인 10월 31일이었으나...
노동당 등 야당은 이번 조기 총선을 브렉시트에 대한 사실상의 국민투표 재실시로 간주하고 있다. 현재 자유민주당과 스코틀랜드민족당(SNP)은 EU 잔류를 주장하고 있고 노동당은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최소한 EU 관세동맹에는 남아 있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집권 보수당이 2위 노동당에 10%포인트 이상으로...
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를 결정해 당초 3월 29일 탈퇴하기로 돼 있었지만 분열된 의회가 EU와의 합의안을 비준하지 못해 계속 이행이 미뤄졌다.
EU는 영국이 EU 집행위원 후보를 지명하는 등 아직 EU에 있는 동안은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EU가 맺은 합의안 재협상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존슨 총리는...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브렉시트가 연기된 것은 세 번째다.
앞서 EU와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체결한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하원 승인 투표에서 3차례 부결되면서 당초 3월 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는 이미 두 차례 늦춰졌다.
기존 합의안을 둘러싸고 EU와 영국 정부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17일 새 합의안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그는 또 “이번에 보수당이 승리하면 내가 협상한 위대한 새 합의안을 비준해 내년 1월 전까지 브렉시트를 실현할 것이며 영국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당이 승리하면 그들의 정책대로 브렉시트를 추가 연기하고 제2국민투표를 실시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다만 브렉시트 이슈는 언제든 불거질 이슈이며 기한 연장과 함께 조기총선과 국민 투표 등의 대안들이 함께 부각될 수 있다”며 “영국의 정치 불확실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유럽의 민간 수요 개선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로화나 파운드화의 개선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10월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이...
영국 BBC방송은 노동당이 EU 관세동맹 잔류와 브렉시트 이행 기간 연장, 2차 국민투표 추진 등의 수정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전히 존슨 총리는 이행법안 통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심의를 거쳐 관련법이 통과되면 경제계가 두려워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 이행법안이 통과되면 합의안을 승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FT는 이런 시나리오에서 영국의 국민투표 재실시는 과반수 찬성을 얻기 어려워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결국 조기 총선이 실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존슨 총리도 말로는 브렉시트 강행을 부르짖지만 속으로는 합의 없는 이탈인 ‘노 딜 브렉시트’를 피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U에서 먼저 노 딜 브렉시트에 나설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은 지극히...
또한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환율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투표 연기가 위험선호를 다소 희석시키겠지만 약달러, 미중 무역협상 기대, 잇따른 해외선박 수주 뉴스에 따른 공급 압력이 하락 우호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20일 이평선(1187.70원)을 하향 돌파한 가운데 위안·달러 환율도 60일 이평선(7....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EU 잔류파 시민이 파란색 바탕에 별이 있는 EU 깃발이나 브렉시트 국민투표 재실시 촉구 피켓 등을 손에 든 채 의회의사당을 향해 행진했다.
주최 측은 최대 100만 명이 행진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매우 혼잡했다”고 언급했다.
하원에서 브렉시트 이행 관련 법안 통과 전까지 합의안 승인을 보류하는 방안이...
이 수정안은 보수당 출신 무소속 의원인 올리버 레티윈 경의 발의한 것으로 의도치 않은 ‘노 딜 브렉시트(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것)’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레트윈 안’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에 앞서 이뤄졌으며, 수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가 보류됐다. 이에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철회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