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회가 소진되고 현금창출능력이 저하되면, 부채는 짐이 된다. 한국의 외환위기도 따지고 보면 기업의 ‘저효율+고부채’에 기인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위험평가 결과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된 업체는 185개로 전년(160개)보다 25개 증가했다. 1997년 IMF 위기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을 떨칠 수 없다.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 여건...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하면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원을 해 주는 워크아웃의 근거가 된다. 국내 구조조정은 이에 따라 워크아웃과 법정 관리의 투 트랙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기촉법 효력이 사라지는 바람에 일단 법정관리라는 외길만 남게 됐다. 금융위가 다급히 ‘플랜 B’를 들고 나선 이유다.
법정관리 또한 구조조정 수단이다....
그러나 개발도상국들을 ‘부채의 함정‘에 빠지게 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가령 스리랑카가 지난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것은 2010년 중국에서 대규모 차관을 들여와 ‘함반토타항’을 건설하며 일대일로에 참여한 것이 주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파키스탄도 일대일로 차관 탓에 국가 부도 위기를 맞았다.
이에 시 주석은 2021년 11월 제3회...
전문가들은 개발도상국 전역에 새로운 부채 위기가 닥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달러 강세로 인해 이미 신흥국들은 달러 표시 부채 상환에 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현 상황은 재정적 여력이 없는 많은 저소득 국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피해를 보고...
추 부총리는 우선 12일 MDB 개혁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글로벌위기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전 지구적 과제"라며 "MDB뿐 아니라 관련 주체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원국(Recipients) △민간(Private sector) 및 △MDB 주주(Shareholder) 등 세 가지 측면의 ‘협력’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이 과거 수원국이었던 경험을 고려할 때...
9월에만 기업대출 11조 늘었는데갚을 능력 없는 한계기업 3903곳기업 연체율 덩달아 치솟아 0.41%가계대출도 6개월 연속 증가당국, 은행 실태점검 속도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가계·기업 할 것 없이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연체율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 이자 부담이 커지면 한국 경제를...
최근 부동산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줄줄이 미분양이 속출하고, 앞서 분양받았던 택지까지 반납하는 등 위기감이 번진 것과 정반대다.
11일 LH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소재 부천원종 공공택지지구 B1은 4일 1순위 분양 접수에서 마감됐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택지 입찰에는 다수의 건설사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상반기 상황과 정반대다....
기아, 포스코 등 파업 위기… 살아나던 경제 찬물 우려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와 철강 등 주요 수출 업체들이 파업의 위기에 몰렸다. 노조의 과도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파업이라는 강수를 둔 것이다.
기아 노조는 이날 사측의 요청에 따라 2023년도 임금 단체 협상의 교섭을 다시 이어 나가기로 했다. 12일 예고했던 파업을 일시 유보했지만, 협상 결렬 시...
큰 부채를 맡도록 하는 이 제안이 실행 가능한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의 지원책 논의는 중국과 미국의 엇갈린 성장 궤도에 따른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부동산 위기를 지적하며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2%에서 5.0%로 낮췄다. 피에르-올리비에...
기업 부도 위기가 심화한 이후 비구이위안이 공식적으로 첫 디폴트 신호를 보낸 것이다.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두 개의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일을 놓쳤다. 두 채권의 이자 지급 유예 기한은 각각 18일과 27일로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의 역외 채권은 현재 110억 달러(약 14조8610억 원) 규모다. 위안화 미표시 부채는 424억 위안(약...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을 떨칠 수 없을 뿐 아니라, 미국 연준 인사들도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휴 기간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전쟁이 발생하면서,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이 국내 기준금리 결정에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동지역 이슈가 국내 경제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정도는 크지 않지만...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한국전력 적자 등 재무위기의 원인이 전 정부에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방 장관은 이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진작 베이스를 올려야 하는데, 전기요금을 낮게 유지해왔으니까 이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답했다. 전기요금 베이스를 을 문재인...
가계·기업부채가 불어난 상황에서 고금리 장기화는 한국 경제 전반을 짓누를 수 있다. 그중 연체율이 상승세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고물가도 우리 경제의 악재 요인이다. 지난달 27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3.68달러로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업들은 회사를 운영하거나 신규 투자, 기존 부채 상환 등을 위해 회사채를 찍어 시장에서 돈을 빌린다. 그러나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값 하락과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자들이 돈을 빌려주길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기업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반 공모채는 금융채와 달리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수요예측을 거쳐 금리...
한국 경제도 중대 위기에 빠져있다. 3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부채 비율이 281.7%였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부가 가계에 대한 보조 책을 갖다 쓰지 않으면 생존을 하기 위해서 가계는 부채를 많이 쓸 수밖에 없다”며 “그것이 다시 우리 경제를...
9500만 달러 이자 지급 유예협상 우위 확보 위한 전략 평가파산보호 신청 우려 커져
‘파산 위기’에 빠진 공유오피스 회사 위워크가 5종 채권에 대한 약 9500만 달러(약 1300억 원)의 이자 지급을 유예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위워크는 3730만 달러의 현금 이자와 5790만 달러의 현물 이자에 대한 상환을 30일간 유예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부채와 내수 부진에 흔들린 중국 시장과 달리 미국 시장은 과잉 공급과 오랜 기간 유지된 긴축에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인구조사국을 인용해 8월 신규 아파트 착공 건수가 연환산 기준으로 33만4000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이 정도의 위축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딱 한 번...
2조 원의 자금을 확보하면 부채비율(2023년 6월 말기준)이 485%(연결기준)에서 261%로 개선될 것으로 회사 쪽은 예측했다. 하지만 한화오션 소액주주들 사이에선 “주주가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자 부담이 급증하고 경제 회복이 예상을 벗어나자 현금 확보 전쟁에 나섰다. 긴축 강도는 약화했지만, 시중 금리가 오르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금융업을 제외한 글로벌 기업 7689개사에 대한 퀵(QUICK)·팩트세트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올해 4~6월 기업들의 유이자부채 잔액이 총 12조7581억 달러(1경 6929조9987억 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10~12월에 기록한 6조6000억 달러에서 두 배나 증가한 것이다.
연구팀은 “인플레이션 환경의 구조적 변화를 인정하듯 매파적 시각 드러낸 미 연준, 줄기차게 상단 높이는 미국채 금리, 순항하는 미국 경제가 달러화에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경제의 하강 압력과 중국 부동산 위기도 강한 달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 심리는 보수적으로 유지되겠으나, 추석 연휴 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