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원대 회계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정성립(67)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밤샘 조사를 받고 18일 귀가했다.
정 사장은 이날 새벽 1시 30분께 15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 사장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정 사장이 총괄책임자는 맞지만, 범죄 경중 등을 검토했을 때...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기획하고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밤샘조사를 받고 18일 귀가했다.
김 전 실장은 15시간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새벽 1시께 귀가했다.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김 전 시장보다 약 6시간 더...
하지만 주가는 이 부회장이 밤샘조사를 받고 귀가한 지난 13일부터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결국 우려하던 대로 이 부회장의 구속 수사가 확정되면서 투자심리는 한껏 움츠러든 모양새다. 오너리스크가 지배구조 개편 작업 지연이나 경영 공백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일이 단기적인 주가 하락을 불러올 수는...
전날 194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던 삼성전자는 연일 계속된 사상최고가 랠리의 피로감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 조사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23시간에 걸친 고강도 밤샘조사를 받고 이날 아침 귀가했다.
김 사장은 삼성 임원 중 가장 먼저 특검에 소환돼 강도 높은 밤샘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삼성 임원들의 신병 처리를 놓고 일단 신중한 입장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삼성 관계자들의 입건 여부를 일괄 결정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을 겨눈 특검의 칼날이 소기의 성과를 내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는 속도감...
특검은 지난달 29일 김 사장을 불러 밤샘 조사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이었던 이 상무는 최 씨 모녀에게 특혜 지원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경질된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 측은 최 씨 일가에 특혜를 제공했더라도 대가성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 마디로 피해자 주장을 한 셈인데, 특검 조사를...
최 씨는 현재 특검의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고 있어 특검에서 강제구인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특검은 이번주 중으로 삼성 임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 전 장관을 연일 불러 조사 중이며, 김재열(49) 제일기획 사장도 지난달 2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밤샘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전날 김종덕(59)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불러 밤샘조사를 벌였다.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비서실 지시-정무수석실 작성-문체부 전달'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앞서 신동철(55) 전 정무비서관과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모철민(58) 전 교육문화수석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조 장관과 김 전 실장에 대한 조사도 머지않아 진행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