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 정성립 사장, 밤샘 조사 받고 귀가… 불구속 기소 검토

입력 2017-01-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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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원대 회계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정성립(67)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밤샘 조사를 받고 18일 귀가했다.

정 사장은 이날 새벽 1시 30분께 15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 사장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정 사장이 총괄책임자는 맞지만, 범죄 경중 등을 검토했을 때 범행을 주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선박 사업 등에서 예정원가를 축소하거나 매출액을 과대계상하는 방식으로 회계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5월 취임한 정 사장은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했지만, 취임 직후 1200억 원대 영업손실을 줄여서 2015년 사업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현직 사장인 정 사장이 재판에 넘겨지면 지난해 1월 출범한 특수단의 첫 사건인 대우조선해양 수사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검찰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남상태(67) 전 사장에 대해 이번 달 설 연휴 전까지는 추가기소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수조 원대 회계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고재호(62) 전 사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이날 오후 2시 진행된다.

한편 검찰은 전날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우호적인 칼럼을 써준 혐의를 받고 있는 송희영(63) 전 조선일보 주필을 배임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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